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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새의 육아일기 daurian redstart동물 Animal/조류 鳥類 Birds 2010. 7. 19. 17:04
여름이라 사용하지 않는 시골집 보일러의 굴뚝 속에 둥지를 튼 딱새 한 쌍.100mm 마크로를 가지고 5m 정도 떨어진 보일러 기름통 뒤에서 가다렸다.
몇 번이고 되돌아가던 수컷은 경계를 늦추지 않으면서도 결국은 먹이를 건네주는 행위를 반복하였다
암컷은 의심이 어찌나 많은지 주변을 맴돌다 끝내는 잡어온 먹이도 제가 먹고는 날아가버렸다.
암컷은 역시 겁도 많고 수다만 열심이지 이내 새끼도 잊어버린다.
수컷은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을 다하는 눈물겨움이 있다.
딱새의 육아일기 daurian redstart. 학명 Phoenicurus auroreus. 참새목 지빠귀과. 크기 14cm. 텃새 겸 철새. 도시 변두리나 농촌 등 인가 근처에서 단독으로 생활하며 관목에 앉아 꼬리를 까딱까딱 상하로 흔들며 운다. 알 낳는 시기는 5~7월이며 한배에 낳는 알의 수는 5~7개이다. 수컷은 이마, 머리꼭대기, 뒷목까지 잿빛이 도는 흰색이고, 등과 어깨는 검은색으로 잿빛 갈색의 가장자리가 있다. 허리와 아랫가슴, 배 아래쪽은 붉은 갈색이고 날개는 검은색바탕에 흰 얼룩이 있다. 암컷은 이마, 아랫등, 배면까지 연한 갈색이며, 날개부분에 흰 반점이 있다. 수컷의 바깥꼬리깃은 적갈색이며, 암컷은 수컷보다 옅은 적갈색의 바깥꼬리깃을 가지고 있다.
흰머리오목눈이 http://ktk84378837.tistory.com/4321
붉은머리오목눈이 http://ktk84378837.tistory.com/475 http://ktk84378837.tistory.com/3449
딱새 http://ktk84378837.tistory.com/1300 http://ktk84378837.tistory.com/3346
되솔새 http://ktk84378837.tistory.com/3755 박새 http://ktk84378837.tistory.com/4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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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총새 http://ktk84378837.tistory.com/655 노랑할미새 http://ktk84378837.tistory.com/84
딱새 / 최서림
풍각장에서 콩나물을 팔던 우리 엄마처럼 짝고 바지런하다
한겨울 감나무 가지에 매달린 감을 서로 먹으려고 동박새랑 다투는 것을 보면, 쑹화강 유역에서 만주족과 싸우며 텃세권을 형성한 조선족 여자 같다
눈알을 똘망똘망 굴리며 쉴 새 없이, 찔레나무 가지를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붉은 열매를 쪼아 모으는 모습이 세상 여느 아낙네와 같다
아무르나 우수리 강변 버려진 집에는 이혼하고 딱새가 되어 돌아온 둘째 누나 같은 여자들이 둥지를 틀고 산다
최서림, 『버들치』, 문학동네, 2014년,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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