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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총새 kingfisher
    동물 Animal/조류 鳥類 Birds 2011. 7. 7. 19:48

    마침 백마라 crop을 했습니다.

     

    물총새 kingfisher. 청우작(靑羽雀), 어호(魚虎), 어구(魚狗), 쇠새. 학명 Alcedo atthis Common Kingfisher. 물총새과. 크기 16.5~18cm. 여름철새로  4월 중순에 도래해 번식하며, 9월 하순까지 관찰된다. 알은 보통 5~7개 낳으며 암컷이 포란하는 동안 수컷이 물고기를 잡아 암컷에게 전해준다. 포란기간은 19~21일이다. 저수지, 냇가, 강의 일정한 장소에서 단독으로 생활한다. 나뭇가지나 말뚝에 앉아 어류의 움직임을 관찰하다가 재빨리 뛰어들어 잡는다. 잡은 먹이를 나뭇가지나 바위에 부딪쳐 기절시킨 후 먹는다. 부리 전체가 검은색이면 수컷이고, 아랫부리가 주황색이며 윗부리는 검은색이면 암컷이다. 장태산휴양림.

     물총새 http://ktk84378837.tistory.com/655 물까치 http://ktk84378837.tistory.com/379 http://ktk84378837.tistory.com/2494 

     

     

    취조(翠鳥)  /  서거정(徐居正, 1420~1488)

     

     

    비단으로 옷 해 입은 한 쌍의 비취새가 翠鳥一雙錦作衣

    못가에서 깃을 털며 맑은 볕을 희롱하네 池邊刷羽弄淸暉

    어디서 들려오는 두세 곡 쇠피리에 誰家鐵笛兩三弄

    쭈루루 소리 내며 놀라 날까 걱정일세 怕有數聲驚且飛

     

    영취조(詠翠鳥)  /  서거정(徐居正, 1420~1488)

     

    비단 날개 금빛 부리 아침 해에 반짝이며 錦翎金觜耀朝暉

    붉은 연꽃 연못가를 득의롭게 나는구나 紅藕池邊得意飛

    호해(湖海)가 넓은 줄을 알지도 못하면서 有底不知湖海大

    고기를 엿보느라 괜한 애를 쓰느냐 窺魚空自費心機

     

     

    비취(翡翠)  /  이양연

     

     

    비취새야 우리 집 들보에 살고 翡翠宜我桁

    까마귀야 우리 집엔 오지를 마라 而烏莫我屋

    귀천이란 벌레도곤 하찮다건만 貴賤一倮虫

    비단옷 갈옷으로 영욕을 재네 錦葛爲榮辱

    영화로운 자라 해서 바르지 않고 榮者未必直

    욕된 자도 반드시 나쁘진 않지 辱者未必曲

    붉은 칠한 솟을대문 사는 사람도 大抵朱門人

    행장 보면 모두들 큰 학자라네 行狀皆濂涑

    뒷세상 역사를 엮는 사람은 後世太史公

    명신록에 그 이름을 올리어놓지 編之名臣錄

     

     

    황혼 무렵 기창

     

     

     

    물총새의 눈동자가

    돌의 적막(寂寞)을 깔고 앉아서

    부리 끝에 한 점 핏빛 노을

    노을 속에서 물고기의 비늘들이

    더욱 빛나고 있다.

     

    저마다의 의미로 피어난 꽃들,

    숨을 죽이고

    온 몸 털 세워 바라보는 저

    바위의 응시(凝視).

     

    물총새의 부리 끝에

    반짝

    물비늘이 일렁인다.

     

    퍼덕이는 물고기의 몸부림 속으로

    내려앉는 어둠,

     

    그 어둠마저도 아름다운 자연…….

     

     

    <대전문학> 2007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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