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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머리오목눈이 Paradoxornis webbianus동물 Animal/조류 鳥類 Birds 2011. 10. 1. 10:44
일명 뱁새뱁새가 황새 따라 가려면 다리가 찢어 진다고?뱁새가 황새를왜 따라가나.따라가지도 따라갈 이유도 없는 가상을 놓고사람 입이 방정을 떤다.작은 것들이 좀 방정스럽기는 하다.그에 비해 큰 것들은 오나가나 좀 싸가지다.뱁새나 뻐꾹이는 좋은 말로 비유되지 않으니 참 서러울 게다.일가 친척인 뻐꾹이가 어찌 그럴 수가 있느냐고 분노해도 소용없다.벼룩의 간을 빼 먹는 거라고 해서는 안 된다.자연 현상을 놓고 이러쿵 저러쿵 논해서는 안 된다.생각하지 말고 보이는 대로 그냥 보는 거다.
붉은머리오목눈이 Vinous-throated Parrotbill. 뱁새, 비비새, 학명 Paradoxornis webbianus. 크기 13cm. 덤불, 갈대밭, 관목, 잡초가 자라는 지역에서 여러 마리가 무리지어 휘파람 소리를 내며 질서 있게 움직인다. 뻐꾸기가 탁란하는 숙주새로 국내에 찾아오는 뻐꾸기의 대부분이 붉은머리오목눈이 둥지에 탁란을 한다. 바보일까, 성자일까. 4월~7월 사이에 3개~5개의 알을 낳는다. 뱁새가 황새를 쫓아가다가 다리가 찢어진다는 속담의 주인공이다.
박새 http://ktk84378837.tistory.com/4306 오목눈이 http://ktk84378837.tistory.com/4321붉은머리오목눈이 http://ktk84378837.tistory.com/475 http://ktk84378837.tistory.com/3449 콩새 http://ktk84378837.tistory.com/2330
뻐꾹이와 오목눈이 / 임인규
언제나 그랬듯이
덩치 큰 놈들이 당당합니다.
남의 둥지에 들어와 억센 두발로
토박이 알을 밀어내고
제집인양 제 알을 낳고 날아갑니다.
제 애비가 그랬듯이
피는 못 속인다고
토박이 알보다 먼저 부화한 놈
남아있는 나머지 알마저 밀어냅니다.
생존경쟁에서 강한 놈이 제일
제 새끼 남의 둥지에 유기하고도
당당한 뻐꾸기 목청 높이여
뻐꾹 뻐꾹 당하는 놈이 바보
뻐꾹 뻐꾹 약은 놈이 장땡
작고 힘없는 오목눈이
뻐꾸기 새끼 제 새끼로 알고
먹이 날라 먹이고 배설물 버려주고
호구 중에 호구 멍청이 뱁새
황새의 마음은 몰라도 그렀지
뻐꾸기 술수도 모르나!
다자란 뻐꾹 이
고맙다는 인사도 없이
미련 없이 둥지를 떠나갑니다.
오목눈이 그래도 모정이 남아
저런 놈이 어떻게 나한테 나왔나
제 몸보다 몇 배 큰 뻐꾹 이 보고
대견해 하며 눈물집니다.
하긴, 세상살이가 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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