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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름도 고운 채운사(彩雲寺)
    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08. 6. 11. 15:23

     

     

    늘어진 소나무와 황톳길이 눈길을 끈 채운사는 1277년(고려 충렬왕 3) 도일선사가 창건하였으며,

    1610년(조선 광해군 2)에 중창하였다는 안내문이 비에 젖어 흘러내린다.

    입구에는 "구름에 물든 절"이란 설명이 양각되어 이정표로 서 있다.

    이름도 고운 채운사. .우암 송시열이 세운 암서재를 조금 더 내려오다 오른쪽 120미터 지점에 건너편 첨성대 바위를 마주한 채 조신하게 앉아 있다..

    좌로부터 강희운, 권영일, 장태순 선생과 함께 오전에 문장대를 가려던 계획이 청남대 다녀오다 늦어지는 바람에 화양의 계곡만 한바퀴 돌다만 기념이다.


     


    환장사(煥章寺), 채운암(綵雲庵) 이명을 갖고 있다. 괴산군 청천면 초량리.
    환장(煥章)은 중국의 유명한 유림의 결성장소이며, 절 이름을 환장사라 한 것은 송시열의 뜻에 따른 것이다. 조선시대 말기까지는 7, 8동의 당우를 갖추고 있었으나 절이 의병들의 활동근거지가 되자 왜병들이 불태워 대웅전만이 남게 되었다. 또한 이 절에서 앞의 도명산(道明山) 골짜기에는 고려 때 창건된 채운암(綵雲庵)이 있었는데, 1948년의 큰 홍수로 도괴된 뒤 두 절을 합치기로 하고, 그 재목을 옮겨 환장사의 요사채를 세우고 절 이름을 채운사라 하였다. 본래의 채운암은 1277년(충렬왕 3)에 도일(道一)이 창건하여 수도암(修道庵)이라 하였던 것을 혜식(惠植)이 중창하면서 채운암이라 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과 칠성각, 산신각, 요사채 등이 있다. 대웅전은 6·25 때 북한공산군이 세 번이나 불로 태우려 하였지만 타지 않자 겁을 먹고 물러갔다는 일화가 전한다. 대웅전 안에는 시도유형문화재 제191호 목조여래좌상이 있다. 

     

     

    숙환장사(宿煥章寺) / 애산 김지호(1873-1960)

     

     

    偸閒鎭日上方遊 투한진일상방유

    邂逅高朋盡逍流 해후고붕진소류

    溪石總綠蒼造虧 계석총녹창조휴

    山雲暫借碧捿幽 산운잠차벽서유

    岸視天地無編壤 안시천지무편양

    大老春秋有請樓 대노춘추유청루

    此去俗離知不遠 처거속이지불원

    莫言西路間周愁 막언서로간주수

     

    틈을 내어 하루 위쪽으로 여행하여

    친구를 만나 자유로이 유랑하였네

    냇가 바위 모두 녹음에 어우러지고

    구름도 푸름을 잠시 빌려 그윽하네

     

    펼쳐지는 천지에는 좁은땅 없어도

    노인들을 봄과 가을로 초청한다네

    여기서 속리산 멀지 않음을 아나니

    서쪽 길에 수심 많다고는 마시라

     

    번역 송병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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