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etcet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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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처녀 바트마기타 etcetera 2009. 8. 20. 15:16
이름을 바트마라 하는 몽골 처녀. 한자어로는 蒙古, 영자로는 Mongol 이다. 양구 도솔산 정상에서 자연탐사하는 모습이다. 중앙과학관에 공부하러 온 몽골자연사박물관의 엘리트다. 자연사연구회에서 몇 번 함께 탐사활동에 참가했다. 4개월 학습을 끝내고 귀국했다. 세계역사상 유래가 없는 대제국을 건설했던 징기스칸의 후손을 잠깐 생각해 본다. 한민족의 뿌리를 찾아 몽고반점을 더듬기도 했었다. 몽고반점을 찾아서 / 이영식 푸른 반점이 사라졌다 욕실 전신거울에 비친 엉치뼈 뒷짐 진 손의 막막함에 기대어 있다 내 탄생석은 자수정, 그 신생의 울음보따리에서 철썩! 궁둥이를 때려 세상에 내놓았을 신의 손자국이 사라졌다 언제부턴가, 나는 잉크를 쓰지 않는다 바다를 꿈꾸지 않는다 날개, 깃발, 설렘과 펄럭임들 몸 안에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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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흥제염(製鹽)-기타 etcetera 2009. 6. 30. 16:03
백합꽃을 구경하고 염전으로 향했다. 오전에 들르니 수줍음 많이 타는 노란 티셔츠 청년이 오후 4시면 작업을 한다고 해서였다. 이미 긁어모은 소금을 나르고 있었다. 검붉은 피부에 빗물처럼 뚝뚝 떨어지는 땀방울을 보니 사진을 찍는다는 자체가 부담스럽다. 하여, 소금 캐서 먹고 사는 사람도 있고 사진 찍어 먹고 사는 사람도 있네요. 말을 뱉고보니 순 거짓이라서 뜨끔했다. 내가 언제 사진해서 먹고 살았어, 먹고 살만 하니까 취미생활 한답시고 여기저기 쫒아다니는 거지... 기회가 또 온다면 시원한 아이스크림이라도 몇 개 사다 드려야겠다. 그러면서 파인더를 보니 맘이 안 좋다. 저 소중한 히얀 소금이하얗게 나오질 않고 누렇게 보인다. 이 사진을 보고 저렇게 누런 소금을 하얗게 하면 표백하는 거 아냐 오해할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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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추모(追慕)기타 etcetera 2009. 5. 29. 10:02
서대전시민공원. 김대중 http://ktk84378837.tistory.com/1966 노무현 http://ktk84378837.tistory.com/2190 슬픈 손짓 - 노무현대통령추모시 / 이승복 슬픔을 이제사 깨우쳤네요 떠나간 후에야 아는 철부지인가 봐요 어깨동무하며 살 수도 있었을 텐데 아쉬움과 회한(悔恨)으로 잠을 설치며 봄바람같은 웃음 띤 얼굴을 왜 못 잊을까요 생각 할수록 눈물이 나네요 낮은 자세로 우리를 보듬어 준 손길 근 저리 찾아가서 보기나 했었음 그래 더 그립고 민초 앞에 숙인 고개 뒤로 어버이 온화한 그림자 길게 여름 문턱에 드리워 있네요 하늘로 가는 길이 잠깐이네요 담배 피는 여유라도 가지셨음 아니 갈수도 노란 깃발 나부낌을, 님께 보내는 마지막 글발들 만장처럼 너풀대는 슬픈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