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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기349호 청령포 관음송문화 culture/천연기념물 natural monument 2014. 8. 20. 13:50
청령포.
조선 초 단종(端宗:1441∼57) 유배시의 수령을 80년으로 계산하였다고 하여 600년으로 추정한다. 단종이 유배생활을 할 때, 이 소나무의 갈라진 사이에 걸터앉아서 쉬었다는 전설이 있다. 단종의 비참한 모습을 보았고[觀], 오열하는 소리[音]를 들었다는 뜻에서 관음송이라 불렀다고 한다. - 두산백과.
관음송은 영월의 청령포 안에서 자라고 있으며 나이는 600년 정도로 추정된다. 높이 30m, 가슴높이 둘레 5.19m의 크기로 1.6m되는 높이에서 줄기가 두 갈래로 갈라져 하나는 위로 하나는 서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자라고 있다.
청령포는 세조 2년(1456)에 왕위를 빼앗긴 단종이 유배되었던 곳으로 단종은 유배생활을 하면서 둘로 갈라진 이 나무의 줄기에 걸터앉아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관음송(觀音松)이라는 이름은 단종의 비참한 모습을 지켜보았다고 해서 ‘볼 관(觀)’자를, 단종의 슬픈 말소리를 들었다하여 ‘소리 음(音)’자를 따서 붙인 것이라고 한다. 나라에 큰 일이 있을 때마다 나무의 껍질이 검은색으로 변하여 나라의 변고를 알려 주었다하여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를 귀하게 여기고 있다. 문화재청.
이 나무는 단종과 관련된 전설을 가지고 있는 등 역사적·학술적 자료로서의 보존가치가 인정되어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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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장섭의 청령포 관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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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규시(子規詩=소쩍새 시) / 단종(端宗)
一自寃禽出帝宮 (일자원금출제궁) 나는 한 마리 궁궐을 쫓겨난 원통한 새
孤身隻影碧山中 (고신척영벽산중) 짝지을 그림자도 없는 외로운 몸 산속을 떠도네
假眠夜夜眠無假 (가면야야면무가) 밤이 가고 밤이 와도 잠을 못 이루고
窮恨年年恨不窮 (궁한연년한불궁) 해가 가고 해가 와도 한은 끝이 없구나
聲斷曉岑殘月白 (성단효잠잔월백) 두견새 울음소리 끊어진 새벽 어스름 달빛이 비치고
血流春谷落花紅 (혈류춘곡낙화홍) 피 뿌린 듯 봄 골짜기에 지는 꽃(두견화)만 붉구나
天聾尙未聞哀訴 (천롱상미문애소) 하늘은 귀머거리인가 내 애끊는 소원 듣지 못하고
何乃愁人耳獨聰 (하내수인이독총) 슬픈 내 귀에 소쩍새 울음만 들리는 것이냐
*소쩍새는 자규 외에도 두견, 망제혼, 귀촉도, 불여귀, 접동새
*단종(端宗)이 영월에 귀양시절 영흥리 자규루(子規樓)에 올라 지은 시다.
청령포 관음송 / 목필균
켜켜로
침묵은 내공을 쌓았다
보고 듣기만 해도 벅찬 인고가
용트림으로 구부러진 가지 끝에 앉아
생이별의 살가죽을 벗겨낸다
벌겋게 드러난 상처
생살 찢어내는 고통으로
한 세월 키를 세운다
육백 년 묵은 나무에 매달려
또 한 여름을 보내는 쓰르라미가
젖은 날개 아프게 털어낸다
말하지 못한 나무의 고통
끄집어내는 소리
쓰르르쓰르르 쓰르쓰르쓰르르
쓰르르쓰르르 쓰르쓰르쓰르르
별빛 기울여
망향탑을 쌓던 단종애사
말하지 못하는 아린 마음
무심한 강물 속에
그림자로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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