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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기103호 정이품송문화 culture/천연기념물 natural monument 2014. 12. 5. 16:33
포토존 오른쪽 팬스 중앙에서 담으면 뒷배경에 걸리지 않는다.
솔잎혹파리에 태풍에 연로한 몸에도 어찌 저리 늠름할꼬.
가장 보기 좋다는 포토존에서 담으면 오른쪽 아랫가지가 뒷산과 겹친다.
저렇게 나이를 먹어야 할텐데...
문화재청에서 가져온 온전한 모습의 정이품송. 1962년에 천연 기념물 제103호로 지정되었다. 1464년 조선의 세조 임금이 앓던 병을 치료하기 위해 법주사로 가던 중이었다. 임금 일행이 이 소나무 곁을 지나려는데 가지가 늘어져 임금이 탄 연(가마)에 걸리게 되었다. 이를 본 한 신하가 연이 걸린다고 소리를 치자, 소나무는 스스로 가지를 번쩍 들어올려 임금일행을 무사히 지나가게 하였다. 며칠 후, 법주사에서 돌아오던 임금 일행은 다시 이 소나무 곁을 지나가게 되었다. 그 때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져 세조는 이 나무 밑에서 비를 피할 수 있었다. 세조는 이를 기특하게 여겨 소나무에 정이품(지금의장관급)이라는 큰 벼슬을 내리고, 그 후 사람들은 이 나무를 정이품송이라 부르게 되었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서원리에 아내격인 천기 제352호인 정부인송이 있다. http://ktk84378837.tistory.com/1899
의림지 소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916 대둔산 소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1736 http://ktk84378837.tistory.com/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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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구송 http://ktk84378837.tistory.com/2271
老巨樹 - 정이품송 / 김보현
세조 나들이 연 걸렸을 때
정중히 가지 들어 귀히 얻은 정이품
내속리의 여섯 세기 터줏대감님께서
외속리의 부인과 내외하며 고고하게 침묵하신다.
육 백 년 그 장구한 세월
결코 잘라 말할 수 없어
거북 등 외피에 차곡차곡 쌓아 놓았지만
가끔씩 심사가 뒤틀려 온몸을 배배 뒤틀었다
세 길 우람한 밑둥치
정 삼각 정교한 가지 꼭대기에 고풍을 다듬고
선비답게 휘어 뻗은 가지마다 엷게 홍조를 띄우며
우리의 어설픈 평가를 당당히 거절하는 老 巨 樹 정이품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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