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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머리오목눈이 Vinous-throated동물 Animal/조류 鳥類 Birds 2014. 8. 2. 12:04
붉은머리오목눈이 Vinous-throated Parrotbill. 뱁새, 비비새, 학명 Paradoxornis webbianus. 크기 13cm. 덤불, 갈대밭, 관목, 잡초가 자라는 지역에서 여러 마리가 무리지어 휘파람 소리를 내며 질서 있게 움직인다. 뻐꾸기가 탁란하는 숙주새로 국내에 찾아오는 뻐꾸기의 대부분이 붉은머리오목눈이 둥지에 탁란을 한다. 바보일까, 성자일까. 4월~7월 사이에 3개~5개의 알을 낳는다. 뱁새가 황새를 쫓아가다가 다리가 찢어진다는 속담의 주인공이다.
곤줄박이 http://ktk84378837.tistory.com/4307 동고비 http://ktk84378837.tistory.com/1729딱새 http://ktk84378837.tistory.com/3346 박새 http://ktk84378837.tistory.com/4306 흰머리오목눈이 http://ktk84378837.tistory.com/4321
묽은머리오목눈이 http://ktk84378837.tistory.com/475 http://ktk84378837.tistory.com/3449 http://ktk84378837.tistory.com/2494
되솔새 http://ktk84378837.tistory.com/3755 참새 http://ktk84378837.tistory.com/3009
뱁새 / 한도훈
제주 조랑말이 지나간 말굽자리에
찔끔 소나기가 내리자
물이 고이고 해가 떴다
뱁새 한 마리 말굽자리에 앉아
물 한모금 마시는데도
연거푸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하늘에선 뭉게구름이 덩실 춤을 추었다
물은 금세 마르고
해는 볼살이 통통 쪘다
심심한 지 소나기가 내렸지만
말굽자리 언저리만 적셨다
목마른 뱁새가
말굽자리로 내려와서는
애꿎은 땅만 콕콕 찍었다
주름진 장막에 얼굴을 가렸던
해가 다시 떴는데
이번엔 귀신처럼 빼빼 말랐다
덩치 큰 뻐꾸기를 지키던
뱁새가 요란하게 짖어댔다
꿀꺽, 해를 삼키는
무서운 놈이 나타났나 보다
그러니 오금이 벌벌 떨리고
오줌보가 터지려고 산처럼 부풀었나 보다
술 기운인지 발그레한 하늘엔
뱁새 울음이 청녹색으로 박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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