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송 海松 Antipathes japonica Brook

 

해송 海松 Japanese Black Pine, 해송海松, 흑송黑松, 곰솔, 검솔, 숫솔, 완솔, 학명 Pinus thunbergii, Antipathes japonica Brook, 천연기념물 곰솔은 제주 아라동의 천연기념물 160호, 부산 수영동 353호, 전주 삼천동 355호, 장흥 관산 356호, 해남군청 앞 430호, 제주 수산리 441호가 있다. 유달산에서.

나한송 http://ktk84378837.tistory.com/4510 의림지소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916

식장산 소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5154 대둔산 소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1736 http://ktk84378837.tistory.com/5154 

솔송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5740 정부인송 http://ktk84378837.tistory.com/1899

임한리 소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3604 송호리 소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3501 

충남기공 소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3526 반송 http://ktk84378837.tistory.com/275 반송 http://ktk84378837.tistory.com/4687

금송 http://ktk84378837.tistory.com/4495 경주남산 소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640 

대구 세한송 http://ktk84378837.tistory.com/372 백송 http://ktk84378837.tistory.com/4624

해송(곰솔) http://ktk84378837.tistory.com/5389 http://ktk84378837.tistory.com/5775 문화재단지 http://ktk84378837.tistory.com/5492

 

 

海松  /  최진화 

 

또 하나의 나이테가 만들어진 그 날도

내 마음은 바다로 달려가고 있었어

흔들리는 가지 어디선가 자명종이 울렸지

해풍은 뿌리까지 들춰낼 듯 나를 흔들어댔어

소금기 버석거리는 등껍질에

하얀 톱자국이 지나가길 기다리고 있었지

 

죽어서야 하늘을 보고 누울 수 있다면

저 물결 위에 누워 실컷 나비잠을 잘 수 있다면

수평선까지 흘러가 버렸을 때

그루터기를 찾아오는 그림자 하나 보일거야

검은 나이테에 입 맞추자 이윽고 들리는 하모니카 소리

못 견디게 아프면 우듬지를 뉘일 수 있는 베게라도 보내줘

무인도까지 나는 흘러가겠지

 

바다 가득 푸른 그물무늬 번져갈 그 날은 언제일까

 

계간 『애지』 2010년 가을호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