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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매(長壽梅) Chaenomeles lagenaria초목류 wild flower/장미과 Rosaceae 2008. 3. 23. 22:25
장수매(長壽梅) Chaenomeles lagenaria cv. 명자나무의 원예품종으로 사계절 꽃이 피며 개화 기간이 길고 분재 소재로 많이 이용된다. 언뜻 보기에 명자와 비슷도 하나 자세히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본에서 개발된 풀명자 계통의 매화란다. 잘 지는 매화를 안타까워하여 오래가는 명자와 결합해서 새로운 품종을 만들어낸 모양이다. 전쟁을 일으키고 약소민족의 생체를 실험하면서 발전시킨 일본의 의료 생명 기술은 가히 알아 줄만하다. 장수락도 있는데 장수매와 명자꽃을 섞은 것이다. 명자꽃 중에 봄부터 가을까지 오래 피므로 장수매(長壽梅), 사철명자라는 이름이 있다.
목과(木瓜), 화목과(和木瓜), 학명 Chaenomeles japonica. 수형을 갖추지 않고 풀처럼 자라므로 풀명자이다. 4∼5월에 지름 2.5cm 안팎의 주홍색 꽃이 듬성 핀다. 8월에 지름 2~3cm의 둥근 이과가 달려 황색으로 익는다. 말린 열매를 화목과(和木瓜)라 하며 뿌리는 해당근(海棠根), 가지잎은 해당지(海棠枝)라 한다. 방향성이 있다. 주로 간장을 다스리며, 풍증에 효험이 있다.구토, 下痢(하리), 근육경련, 류머티성 마비, 脚氣(각기), 水腫(수종), 이질을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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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자나무 우체국 / 송재학
올해도 어김없이 편지를 받았다.
봉투 속에 고요히 접힌 다섯 장의 붉은 苔紙도 여전하다.
花頭 문자로 씌어진 편지를 읽으려면
예의 붉은무늬병의 가시를 조심해야 하지만,
장미과의 꽃나무를 그냥 지나칠 순 없다.
느리고 쉼 없이 편지를 전해 주는 건
역시 키 작은 명자나무 우체국.
그 우체국장 아가씨의 단내 나는 입 냄새와 함께
명자나무 꽃을 석삼년째 기다리노라면
피돌기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아가미로 숨 쉬니까.
떨림과 수줍음이란 이렇듯 붉그스레한 투명으로 시작된다.
명자나무 앞 웅덩이에 낮달이 머물면
붉은머리오목눈이의 종종걸음은 우표를 찍어 낸다.
우체통이 반듯한 붉은색이듯
단층 우체국의 적벽돌에서 피어나는 아지랑이, 연금술을 믿으니까
명자나무 우체국의 장기저축상품을 사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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