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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맞는 혹은 멀쩡한 매화 Prunus mume초목류 wild flower/장미과 Rosaceae 2008. 3. 26. 20:09
우리집 뒤뜰에는 매화나무 한 그루가 있다.
아파트 지으면서 생땅을 파더니 짓고난 뒤에도 생흙을 덮어 풀이 나도 못 먹어서 다들 풀같지 않아 보였다.
거기에 조경은 했지만 소나무며 잣나무며 전나무가 죽어나간 자리에 다시 심기를 해마다 한다.
용케도 우리집 뒤뜰에 심겨진 매화는 꽃이 많고 매실도 주렁주렁 열린다.
욕심 많은 동네 아줌마가 어떻게 먹을려고 그러는지 따가곤 했다.
따다가 부러뜨린 가지는 잘라버렸는데 그 남은 가지에도 꽃이 다닥다닥 벌었다.
우리도 재작년인가 매실을 한 바가지즘 따다가 꿀에 재워 매실 진액을 뽑아내서 요리할 때 넣곤 한다.
매실 진액은 쓸모가 있어 실리적이지만 베란다 창문을 열 때마다 꽃에 취하고 향에 취하는 것도 득이다
아파트 살면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이다.
매화도 보았다 Prunus mume, 일지춘(一枝春), 군자향(君子香), 중국 원산. 장미과의 상록 활엽 소교목. 4월에 잎보다 먼저 연한 홍색이 도는 흰빛으로 피는데 꽃자루는 없고 향기가 강하다. 꽃잎은 5개가 기본형이고 7월에 둥근 핵과가 달려 황색으로 익는데 이것을 매실이라 한다. 성숙하기 전의 매실을 청매, 성숙하고 난 뒤의 매실을 황매라고 한다. 살구와 비슷하게 생겨 혼동하기 쉽다. 난초, 국화, 대나무와 더불어 4군자의 하나로 유명하다. 주로 소화기 질환을 다스리고, 건위제로 효험이 있다. 오래 전부터 목마름, 설사, 만성기침 등의 치료를 위한 약재로도 쓰여 온 식재다. 구연산과 무기질 등이 풍부하여, 체내 신진대사 활성화, 노폐물 제거 등 피로 개선에 도움을 주는 건강 기능성을 가지고 있다. 꽃받침이 둥글고 꽃잎이 뒤쪽으로 졎혀지지 않으면 매화이고, 꽃빋침이 뾰족하고 뒤쪽으로 젖혀지면 살구이다.
매화 http://ktk84378837.tistory.com/360 http://ktk84378837.tistory.com/3420 http://ktk84378837.tistory.com/3444
청매화 http://ktk84378837.tistory.com/349 http://ktk84378837.tistory.com/3410 만첩홍매 http://ktk84378837.tistory.com/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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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梅花) / 서정주
梅花에 봄사랑이 알큰하게 펴난다.
알큰한 그 숨결로 남은 눈을 녹이며
더 더는 못 견디어 하늘에 뺨을 부빈다.
시악씨야 하늘도 님도 네가 더 그립단다.
梅花보다 더 알큰히 한번 나와 보아라.
梅花향기에서는 가신 님 그린 내음새.
梅花향기에서는 오신 님 그린 내음새.
갔다가 오시는 님 더욱 그린 내음새.
시악씨야 하늘도 님도 네가 더 그립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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