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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국[海菊] Aster spathulifolius초목류 wild flower/국화과 chrysanthemum 2008. 9. 25. 14:53
해변국이라고도 하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바닷가에서 높이 30∼60cm로자란다.
줄기는 다소 목질화하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비스듬히 자란다.
노란 꽃밥에 자줏빛 꽃잎이 가을 햇살을 머금어 더욱 상쾌하고 또렷하다.
해변에 갈 기회도 별로 없지만 이걸 찍겠다고 부러 갈만한 부지런도 없었다.
기껏 오다가다 이렇게 내지에서 누군가가 기른 원예 해국을 본 적이 있다.
바닷바람을 직접 쐬지 않은 원예품종은 땟갈이 나지 않는다.
이건 그래도 선운사 입구 길가 꽃집에서 내놓은 거라 좀 나은 편이다.
짐승으로 치면 초원에서 잡혀와 농장에서 사료 먹으며 크고 있는 거니까 생각만 해도 불쌍하다.
무슨 낙으로 무슨 희망이 있어서 살겠는가.
자유와 평화가 주어지지 않은 세상은 죽음보다 고통스러울 수 있다.
그들이 무슨 힘으로 자신들의 권리를 찾을 수 있겠는가.
죽지 못해 살아가는 기계적인 삶들을 보라...
살기 위해 살아가는 이올진 모습을 보라...
해국(海菊) Aster spathulifolius. 국화과 참취속의 다년초. 바닷가 암벽이나 경사진 곳에서 자라는 대한민국 자생식물이다. 키는 30~60cm 이다. 꽃은 연한 보라색으로 개화시기는 7~11월이며 열매는 11월에 성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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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국(海菊)의 눈물 / 김귀녀
무엇이 그렇게도 그립고
또 그리워
절벽 틈 차디찬 돌바닥에 주저앉아
낮과 밤이 없는
긴 기다림의 벽에서
말없이 서성이는지
들려오는 건
쉴 사이 없이 철석 대는 파도소리
귓전을 스치고
계곡을 넘나드는 바람소리
끼룩 끼룩
갈매기 울음뿐인데
조릿대 숲 세찬바람
골을 타고 내려와
머리카락 흔들며 아무리 유혹해도
의미를 알 수 없는
웃음의 향기
넘실대는 파도위에 말없이 띄운다
외로움의 선을 넘어 슬프기만 한
푸른 얼굴
그립다 못해 바람결에 스쳐간
눈물자국
해국海菊 의 긴 그리움
가련하고 애절한 청상의 모습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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