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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평야에 펼쳐지는 코스모스 common cosmos초목류 wild flower/국화과 chrysanthemum 2008. 10. 3. 10:07
가을을 대표하는 꽃이 언제부터 코스모스였던가.
코스모스란 그리스어의 코스모스(kosmos)에서 유래하였는데 질서정연한 우주를 뜻하는 말이다.
코스모스를 우리꽃으로 아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남미 저 뜨거운 태양의 나라 멕시코에서 건너온 코스모스가우리 정서에 참 잘도 어울려 이젠 우리 꽃이 되어버렸다.
가늘고 여리고 청초하고 순진해서 미풍에도 몸을 맡겨버릴 수밖에 없는 존재다.
가을 들녘 아직은 따갑기만한 햇살이 목덜미를 담금할 때 하늬바람에조차도가느다란 목을 살랑이는 모습을 보라.
한방에서는 뿌리를 제외한 식물체 전체를 추영(秋英)이라 하여눈이 충혈되고 아픈 증세와 종기에 사용한다.
코스모스보다 훨 강인하고 열정적인노랑코스모스(사실은 황색, 혹은 주황)도 멕시코산인데 이미 산하를 덮었다.
우리 땅에 우리 것이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다.
코스모스 common cosmos 국화과의 일년초. 멕시코 원산. 학명 Cosmos bipinnatus 잎은 마주나고 꽃은 6~10월에 피며 가지와 원줄기 끝에 1개씩 달린다. 통상화(안쪽에 있는 통모양의 노란꽃)는 황색이고 열매를 맺는다. 씨는 털이 없고 끝이 부리같이 길고 구부러졌다. 본초명 추영(秋英)이며 명목, 소종, 종기, 청열해독, 충혈에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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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 이오덕코스모스는
나보다 훨씬 큰 키로 섰다.
언제나 환한 웃음
누나같이 서 있다.
잠자리를 쳐다보고
살풋 날고 싶어하다가
비행기 소리에 놀라
몸을 움츠린다.
학교 운동회가 보고 싶어 피는
코스모스는
숨바꼭질하러 온 아이들이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른다.
코스모스꽃들의 아름다움은 아무리 노래부르고 글을 쓰고 해도 그 아름다움을 다 나타내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그만큼 코스모스꽃들은 시골 아낙네의 밝은 웃음처럼, 환한 옷차림처럼 너무너무 아름답습니다.
사람이 일부러 가꾼 꽃이 아니고 자연산으로 피어나는 꽃이기에 더욱 그러한가 봅니다.
빨강, 분홍, 하양이 한데 어울려 반겨주는 꽃. 가녀리면서도 청초하고,
수줍어 하면서도 순박하고, 살랑거리면서도 거짓이 없고….
이와 같은 코스모스의 마음과 행동은 이 시 속에서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잘 피어나고 있습니다.
(허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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