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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축제(百合)-풍경 landscape 2009. 6. 29. 16:49
백합이 왜 나리가 되었을까.
국어사전에도 백합과 백합속의 여러해살이풀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나온다.
혹은 참나리를 나리라 하였다.
참나리만 못하거나 택도 못되는 것이 개나리일까.
개나리와 연결시키자니 정말 택도 없다.
털중나리, 중나리, 참나리, 섬말나리, 산나리, 땅나리, 하늘나리, 날개하늘나리, 말나리, 하늘말나리는 대개 야생이다.
참나리나 당나리가 개량되어 저 숱한 백만송이 백합꽃축제가 열리고 있는 것일까..
대사연에서 마침 여기를 목적지로 삼았다.
사실 백합꽃축제에 대해서는 그 규모와 종류면에서 실망이다.
아무리 작은 땅덩어리라 하더라도 축제 이름을 붙일 때는 뭔가가 좀 있어야 한다.
지역사회 경제를 활성화시킨다거나 지역장들의 지위 경쟁에 도움이 되겠는지는 두고 볼 일이다.
우후죽순 여기저기서 유행병처럼 도지는 지역축제야말로 지역경제를 좀먹는 행사는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오후 3시의 땡볕 아래 사진촬영대회가 진행되었다.
스탭은 유명 모델이라며 한껏 띄웠는데 띄우지 않아도 보면 안다.
아직은 때가 덜묻어 나름 순수한 맛이 있는 모델이다.
모델 좋으면 뭐하나 인물 사진 찍을 줄을 알아야지.
네 벌 옷을 준비했다는데 몇 카트 찍고 안흥염전으로 향했다.
구릿빛 청년이 4시 정도면 작업 들어간다고 했기 때문이다.
태안.
백합과 나비-심사정
중나리 http://ktk84378837.tistory.com/694 http://ktk84378837.tistory.com/1381 http://ktk84378837.tistory.com/2059
털중나리 http://ktk84378837.tistory.com/93 http://ktk84378837.tistory.com/2133참나리 http://ktk84378837.tistory.com/619 http://ktk84378837.tistory.com/635
하늘말나리 http://ktk84378837.tistory.com/663 http://ktk84378837.tistory.com/1322 하늘나리 http://ktk84378837.tistory.com/2667 http://ktk84378837.tistory.com/2821
솔나리 http://ktk84378837.tistory.com/1309 http://ktk84378837.tistory.com/72 노랑땅나리 http://ktk84378837.tistory.com/1310 백합축제 http://ktk84378837.tistory.com/2089
백합의 말 / 이해인
지금은
긴 말을
하고 싶지 않아요
당신을 만나
되살아난
목숨의 향기
캄캄한 가슴속엔
당신이 떨어뜨린
별 하나가 숨어 살아요
당신의 부재조차
절망이 될 수 없는
나의 믿음을
승리의 향기로
피워올리면
흰 옷 입은
천사의 나팔 소리
나는 오늘도
부활하는 꽃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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