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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산(馬耳山)풍경 landscape 2009. 8. 2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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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마이산(鎭安 馬耳山) / 매계 조위( 梅溪 曺偉,1454~1503)
돌올쌍열마이봉(突兀雙劣馬耳峰) 오똑하게 솟은 한 쌍의 뾰족한 마이봉
운단격출벽부용(雲端擊出碧芙蓉) 구름 위로 솟은 푸른 부용처럼 보인다
하당삽득충천익(何當揷得冲天翼) 어느 날에 충천의 날개를 구해서
비상봉두일탕흉(飛上峰頭一盪胸) 산정에 날아올라 가슴을 씻을까?
추고마상대미감(推敲馬上帶微酣) 조금 취한 채 말 위에서 시를 다듬는데
천말요간벽옥잠(天末遙看碧玉簪) 하늘 끝 저 멀리 푸른 옥잠화가 보인다
객로기인래절정(客路幾人來絶頂) 나그네 길에 몇 사람이나 꼭대기에 이르렀나?
의공검극출연남(倚空劍戟出烟嵐) 공중에 솟은 창끝이 산안개 위로 솟아있다.
릉릉수색영추민(稜稜秀色暎秋旻) 반짝이는 빛이 가을 하늘에 빛나고
우세상마만고신(雨洗霜磨萬古新) 눈비에 씻기어 만고에 새롭구나
입안평생미증견(入眼平生未曾見) 내 평생 일찍이 보지 못했으니
화도과여북래인(畵圖誇與北來人) 그림으로 그려서 서울사람들에게 자랑해야겠다.
마이산(馬耳山) / 김수동(金壽童)
馬耳雙尖揷太空(마이쌍첨삽태공) : 마이산 쌍 봉우리 공중에 꽃혀있고
雲開突兀露秋容(운개돌올로추용) : 구름 걷히니 우뚝한 가을 모습 드러난다.
似聞絶頂神湫左(사문절정신추좌) : 절정에는 신령한 늪이 왼편에 있다는데
鼓角何能試老龍(고각하능시노룡) : 어찌 북소리 나팔소리로 늙은 용을 시험할까.
마이산(馬耳山) / 임보
전북(全北) 진안(鎭安)에 이르면
말의 두 귀처럼 솟아오른
암수 쌍봉(雙峰)의 신묘한 산이 있다
산은 모래와 자갈이 엉켜 이루어진
거대한 퇴적암(堆積巖) 덩어리다
그러니 해발 670여m의 저 산봉우리가
옛날에는 물이 흐르던 어느 큰 강이거나
파도 넘실거리던 바닷가였을 게 아니겠는가
상전벽해(桑田碧海)가 아니라 실로
벽해청산(碧海靑山)인 셈이다
어느 지질학자는 저 산의 나이를
4천만 년쯤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반 백 년 나의 짧은 키를 그놈 밑에 세워 보니
허탈하기 이를 데 없다
허지만 내 생명의 끈도 거슬러 올라가면
어찌 네놈만 못하겠는가
이 몸도 수억만 내 조상들의 퇴적(堆積) 위에
이렇게 우뚝 올라선 고고한 산정(山頂)이거니
우리들의 키로 말하자면
난형난제(難兄難弟)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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