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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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가18풍경 landscape 2017. 12. 29. 16:01
세종특별자치시 연동면 원합강 1길 262-6 폐가를 어루만지다 / 양진영 허물어지는 것은 새것을 위한 눈부신 산화 나는 철거될 농가의 마룻바닥에 가만 귀 기울인다 그들이 나눈 말이 옹이구멍에서 바스락대고 안 보았어도 떠오르는 정경이 살포시 열린다 문풍지에 꽃핀 청태靑苔는 그들의 회한 혹은 눈물의 자국 뒤틀린 문틀만큼 가족이 부서지는 아픔도 맛보았으리라 거북 등처럼 갈라진 목재에 왜, 산골에서 밭을 일구고 사는 노모의 손등이 한 번도 마주치지 않았던 인연의 무결이 배어 있을까 헐리는 것은 거룩하다 그것은 촛농과 마찬가지 스스로를 태워 주위를 밝히고 남은 잔해이므로 뜨락에 소나무는 송홧가루를 날려 금빛 보료를 까는데 새집을 짓는다는 설렘은 어디 가고 나는 누가 잠든 것 같아서 누가 숨어서 부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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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가15풍경 landscape 2015. 10. 18. 21:45
보문산. 폐가13 http://ktk84378837.tistory.com/6231 폐가14 http://ktk84378837.tistory.com/6231 폐가15 http://ktk84378837.tistory.com/6970 폐가12 http://ktk84378837.tistory.com/5588 폐가11 http://ktk84378837.tistory.com/5512 폐가10 http://ktk84378837.tistory.com/5508 폐가9 http://ktk84378837.tistory.com/5495 폐가8 http://ktk84378837.tistory.com/5460 폐가7 http://ktk84378837.tistory.com/2611 폐가6 http://ktk84378837.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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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가9-정겨움기타 etcetera 2014. 1. 17. 15:29
사람 없는 마을의 회귀하는 법칙 땀내음이 가시지 않은 끈적거림 소전마을. 폐가9 http://ktk84378837.tistory.com/5495 폐가8 http://ktk84378837.tistory.com/5460 폐가7 http://ktk84378837.tistory.com/2611 폐가6 http://ktk84378837.tistory.com/1711 폐가5 http://ktk84378837.tistory.com/3370 폐가4 http://ktk84378837.tistory.com/3537 폐가3 http://ktk84378837.tistory.com/3536 폐가2 http://ktk84378837.tistory.com/3538 폐가1 http://ktk84378837.tistory.com/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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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가7-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기타 etcetera 2008. 10. 5. 20:44
성북동 산에 본래 살던 비둘기만이 번지가 사라지듯 세종시가 들어서기 전에 온갖 새들은 떠나고 마을 신도보다 먼저 교회도 대전으로 떠냤다. 모두가 떠난 자리에 위대한 제국을 꿈꾸는 호랑거미 한 마리가 후손을 위해 거미줄을 쳤다. 권력이 백성을 버렸던 기억을 되살려 거미들은 신앙을 믿지 않는다. 오로지 살기 위해서 살 뿐이다. 세종시 입구 나성동 나성교회. 폐가8 http://ktk84378837.tistory.com/5460 폐가7 http://ktk84378837.tistory.com/2611 폐가6 http://ktk84378837.tistory.com/1711 폐가5 http://ktk84378837.tistory.com/3370 폐가4 http://ktk84378837.tistory.com/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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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가3-서남부는 투쟁중 ...기타 etcetera 2007. 12. 20. 10:51
없는 것이 자랑일 수는 없으나 있는 것이 폭력일 수는 있다. 그것은 어느 나라고 헌법 제1조 1항이다. 퐁당 퐁당돌을 던지는 소년과 소녀의 가슴은 울렁거리고 손끝은 떨리고 볼태기는 발갛게 달아오른다. 아, 개구리 머리 위로는 집채만한 위협이 날아든다. 이놈 저놈 교대로 와 하 던지니 이젠 그러려니 하면서도 때로 머리맞아 죽는 놈을 보면 피가 사라진다. 없는 것이 자랑일 수는 없지만 있는 것이 폭력이어서는 안되는 이유는 인간으로 진화하고 싶어서겠다. 서남부신도시는 대전 서구 가수원동 북쪽으로부터 유성구 일원에 걸쳐 만들어진다. 토지공사와 대전시도시개발공사가 사업을 시행하며 2011년에 완공되며 6만여 인구를 수용할 계획이다. 개발론자들은 시민단체의 요구에 따라 자연친화를 표방하겠지만 눈가리고 아웅 할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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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가4-정미소집기타 etcetera 2007. 12. 20. 10:39
도안동. 폐가8 http://ktk84378837.tistory.com/5460 폐가7 http://ktk84378837.tistory.com/2611 폐가6 http://ktk84378837.tistory.com/1711 폐가5 http://ktk84378837.tistory.com/3370 폐가4 http://ktk84378837.tistory.com/3537 폐가3 http://ktk84378837.tistory.com/3536 폐가2 http://ktk84378837.tistory.com/3538 폐가1 http://ktk84378837.tistory.com/3542 정미소뒷담 길 / 나태주 오고 가는 골목길 헐어진정미소 뒷담 길 노랑 붓꽃 한 송이 피었다 내일엔 또 한 송이 피어날 것이다 보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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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가2-그 집기타 etcetera 2007. 12. 20. 10:32
도안동. 폐가8 http://ktk84378837.tistory.com/5460 폐가7 http://ktk84378837.tistory.com/2611 폐가6 http://ktk84378837.tistory.com/1711 폐가5 http://ktk84378837.tistory.com/3370 폐가4 http://ktk84378837.tistory.com/3537 폐가3 http://ktk84378837.tistory.com/3536 폐가2 http://ktk84378837.tistory.com/3538 폐가1 http://ktk84378837.tistory.com/3542 폐가 / 강연호 이 집에서 마지막으로 밝힌 불빛은 근조등이었다고 한다 나는 부의금도 없이 이곳에 왔으므로 슬픔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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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가1-문(門)기타 etcetera 2007. 12. 17. 13:30
오늘은 즐거운사진 출사일이다. 쓰러져가는 폐가가 하나가 보석사 입구에 있다. 도처에 폐가는 널부러져 있지만 폐가마다 느낌은 다르다. 앞면에서 보는 순광미도 있지만부러 뒤로 가서 역광미가 어떨지를 살펴보았다. 흑백처리를 해도 무난할 것 같지만 이미 어두운 상태이니 그대로 올린다. 금산 보석사 초입. 폐가8 http://ktk84378837.tistory.com/5460 폐가7 http://ktk84378837.tistory.com/2611 폐가6 http://ktk84378837.tistory.com/1711 폐가5 http://ktk84378837.tistory.com/3370 폐가4 http://ktk84378837.tistory.com/3537 폐가3 http://ktk84378837.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