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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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仙女)문화 culture/미술 art 2022. 7. 21. 23:02
채운면 용화리 벽화마을. 매꽃, 배꽃, 들꽃, 용꽃, 산꽃 이름을 가진 선녀들인데 귀에 익숙하지 않다. 익숙한 선녀 이야기가 몇 개 전한다. 항아(姮娥) 또는 상아(嫦娥)는 중국 신화에 등장하는 달에 사는 선녀이야기다.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는 우리나라 전래동화로 알려져 있으나 세계적으로 퍼져 있는 설화의 하나다. 인생무상을 주제로 한 김만중의 '구운몽'에 주인공 성진의 아내로 8선녀가 꿈속에서 등장한다.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와 궤를 같이 하는 금강산의 팔담설화에도 8선녀가 등장한다. 황해도 출신 박항섭(1923-1979) 화백의 '금강산8선녀', '선녀와 나무꾼'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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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게 물든 대둔산[大芚山]풍경 landscape 2007. 10. 30. 21:17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과 논산군 벌곡면과 전라북도 완주군 일대에 걸쳐 있는 총면적 24.54㎢의 공원이다.소금강이라 불릴 정도로 1,000여 개의 암석 봉우리가 6㎞에 걸쳐 있는계곡미가 뛰어나다. 낙조대의 일몰 광경이 빼어나며 6·25전쟁 때의 격전지인 월성고지·철모봉·매봉·깃대봉 등이 있다.원효대사가 사흘을 둘러 보고도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격찬하였으며 금강다리와 동심바위가 유명하다. 수백단 철계단을 가슴 찌릿찌릿 오줌을 질금질금 싸면서 마침내 마천대에 다다르면 하늘을 찌를 듯한 개척탑이 서 있다.멱둥구미(짚으로 둥글고 울이 깊게 결어서 곡식 따위를 담는 큰그릇)를 닮은 모양이라고 대둔산이다.혹은 진칠 屯 자를 써서 대둔산이라 하는 이유는 동학혁명군이 주둔했던 때문이 아닌가 한다.(벼르고 별렀던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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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삼일포(三日浦)문화 culture/해외 foreign travel 2007. 9. 16. 17:24
금강산이 별천지인데 자고 일어나니 또다른 별천지가 펼쳐 있다. 눈이 무릎밑에 차자 계획되어 있던 만물상코스는 주차장까지만 개방된다 하여 갑자기 해금강 코스로 버스를 갈았다. 만물상을 보지 못하는 아쉬움에 하늘을 원망하면서도 해금강을 볼 수 있다는 안도감에 하늘에 감사드린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수백 명이 휘돌아 들어가는 장면이 꿈결같아 카메라를 꺼냈다. 금강산여행 중에 가장 멋진 기억인데 렌즈캡을 여니 버스 안 기온이 바깥 냉기에 적응이 되지 않아 앞이 깜깜하다. 한참만에서야 안개가 걷히면서 형체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수백 명 행군이 꼬랭이만 남았다. 관동8경의 하나인 삼일포는 예로부터 삼일호(三日湖), 삼지(三池) 등으로 불렀다. 신라 화랑 영랑을 비롯하여 네 사람이 관동지방을 구경하다 삼일포에 들러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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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에 밤새 내린 눈문화 culture/해외 foreign travel 2007. 9. 16. 14:21
밤새 역사가 바뀌었다. 어제밤까지만 해도 하늘이 푸른 세상이었는데 새벽에 눈을 뜨니 온통 하얀 세상이 되었다. 금강산호텔 도올 김용옥이 쓴 온정각의 정몽헌추모비에도 눈이 쌓였다. 정몽헌은 정주영의 5째 아들로 현대의 정치권 비자금 150억 수사 도중 자살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비운의 인물이다. 금강산 비룡폭포 http://ktk84378837.tistory.com/3781 금강산호텔 http://ktk84378837.tistory.com/3782 금강산 가는길 http://ktk84378837.tistory.com/3783 구룡폭포 가는길 http://ktk84378837.tistory.com/3780 상팔담 가는 길 http://ktk84378837.tistory.com/3779 http://ktk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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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옥류관의 평양냉면문화 culture/해외 foreign travel 2007. 9. 16. 14:11
사진을 몇 방 찍고 느지막히 들어가 앉아 있는데 사복을 한 군관이 다가와 사진을 좀 보잔다. 촬영이 금지된 방향으로 렌즈를 댔다고 초소에서 연락이 와 보고하지 않을 수 없어 검사를 하겠단다. 뭐 대단한 일이겠나 싶어 뷰파인더로 보여주니 이거저거 가르키면서 지우란다. 나중에 보니 위에 사진이 문제가 된 것인데 철망 너머 저 소나무 숲속에 두 명씩 보초 서는 있는 초소는 뵈지도 않고 자전거 타고 지나가는 일반인이 깨알만하게 촬영되었다. 허긴 망원 100mm가 넘는 렌즈는 반입불가였던 동토의 땅이다. 언제나 자유로와질까? 화학조미료가 하나도 들어가지 않은 평양식 냉면은 맛깔스럽다. 평양 옥류관의 평양냉면은 살아 생전에 맛볼 수는 없을 터이다. 냉면의 역사는 메밀수제비 반죽을 국수로 뽑아 '찬 곡수(穀水)에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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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팔담에서 본 금강산문화 culture/해외 foreign travel 2007. 9. 16. 14:10
《세종실록지리지》에는 다음과 같은 금강산 소개 구절이 나온다. “ 이 산은 천 개의 봉우리가 눈처럼 서서, 높고 절묘함이 으뜸이며, 또한 불서(佛書)에 담무갈보살이 거하던 곳이란 이야기가 있어서, 사람들이 인간정토(人間淨土)라 이른다. 전하기로는, 중국 사람들이 또한 이르기를, “고려국에 나서 친히 보기를 원한다.” 하였다. 금강산 비룡폭포 http://ktk84378837.tistory.com/3781 금강산호텔 http://ktk84378837.tistory.com/3782 금강산 가는길 http://ktk84378837.tistory.com/3783 구룡폭포 가는길 http://ktk84378837.tistory.com/3780 상팔담 가는 길 http://ktk84378837.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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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상팔담 가는 길문화 culture/해외 foreign travel 2007. 9. 16. 14:06
만물상(萬物相), 만물상은 하늘을 찌를 듯한 거암(巨巖)들이 난립하여 천태만상을 이루고 있다. 이들이 모두 숭고하고 신비한 인상을 주는 것은 흰색의 화강암의 절리(節理) 때문이다. 화강암은 지하 깊은 곳에 있던 마그마가 서서히 식어서 형성된 것으로, 오랜 시간 풍화와 침식을 통해 지표상에 드러나는데 화강암에 발달하는 서로 교차하는 수직 및 수평절리로 인해 만물상과 같은 기암괴석이 만들어지고, 주변 풍광과 어우러져 금강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이룬다. 구룡연 위를 흐르는 상8담(上八潭). 물줄기가 천 년 만 년 흐르면서 여덟 개의 바위연못을 만들어앴다. 금강산의 팔담은 구룡동 웃골에 있기 때문에 묘향산 만폭동(萬瀑洞)의 팔담과 구별하기 위해 상팔담이라 부르기도 한다. 팔담은 우리나라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가 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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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구룡폭포 가는 길문화 culture/해외 foreign travel 2007. 9. 16. 14:02
어딜 가나 붉은 글씨로 새겨진 김일성 주석의 말씀과 아내 김정숙을 기리는 혁명정신,그 리고 위대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말씀이 바위 크기에 따라 글씨 크기도 다르게 새겨진 암석들. 이것도 아래와 마찬가지로 몇백 년이 지나면 이념적 거부감과 함께 환경을 오염시킨 안타까움이 사라지고 그리운 옛냄새가 나려나? 탐방객의 일원 가운데 가장 아름다워 기회 닿는 대로 모델이 되주신 00중학교 선생님. 관폭정에서 치켜다 본 구룡폭포 오른쪽의 거대 암석에 미륵불이라는 글씨가 폭포수만큼 일필휘지 멋들어지게 갈겨 있다. 최치원은 千丈白練萬斛眞珠(천장백련만곡진주) 천길 흰 비단 드리웠는가, 만섬 진주알 흩뿌렸는가. 고 노래하였으며, 송시열은 怒瀑中瀉 使人眩轉(노폭중사 사인현전) -한가운데로 곧장 쏟아지는 성난 폭포가 사람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