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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대면하는 오여사 보고 심쿵!
    풍경 landscape 2015. 11. 1. 22:27

     

     

     

     

     

     

     

     

     

    서귀포 KAL호텔에서 맞이한 섶섬 일출 본래 사이즈.

    오랑대 일출 http://ktk84378837.tistory.com/2458 http://ktk84378837.tistory.com/4473 http://ktk84378837.tistory.com/5382

    온정각 http://ktk84378837.tistory.com/3781 물건리 http://ktk84378837.tistory.com/3488 간절곶 http://ktk84378837.tistory.com/930

    호미곶 http://ktk84378837.tistory.com/4402 독락정 http://ktk84378837.tistory.com/4470 보문산성 http://ktk84378837.tistory.com/5488

    서귀포 http://ktk84378837.tistory.com/6990

    하도 멀어서 처음엔 몰랐는데 확대하고 보니 오여사 (사진가들 사이에서 말하는 구름 한 점 없이 둥글고 밝은 오메가 Ω 형상의 일출)와의 첫 대면!!!

    조선 순조때 판관 이희찬의 부인인 의유당 연안김씨가 지은 <의유당관북유람일기> 가운데

    귀경대에서의 일출 장면을 기록한 "동명일기"의 구절을 음미하라.

     

    "급히 눈을 들어 보니, 물 밑 홍운을 헤앗고 큰 실오리 같은 줄이 붉기 더욱 기이하며, 기운이 진홍 같은 것이 차차 나 손바닥 넓이 같은 것이 그믐밤에 보는 숯불 빛 같더라.

    차차 나오더니, 그 우흐로 적은 회오리밤 같은 것이 붉기 호박(琥珀) 구슬 같고, 맑고 통랑(通郞)하기는 호박도곤 도 곱더라.

      그 붉은 우흐로 훌훌 움직여 도는데, 처음 났던 붉은 기운이 백지(白紙) 반장(半張) 넓이만치 반듯이 비치며, 밤 같던 기운이 해 되어 차차 커 가며,

    큰 쟁반만 하여 불긋불긋 번듯번 듯 뛰놀며, 적색(赤色)이 온 바다에 끼치며, 몬저 붉은 기운이 차차 가새며, 해 흔들며 뛰놀기 더욱 자로 하며,

    항 같고 독 같은 것이 좌우로 뛰놀며, 황홀히 번득여 양목(兩目)이 어즐하며, 붉은 기운이 명랑하여 첫 홍색을 헤앗고,

    천중(天中)에 쟁반 같은 것이 수렛바퀴 같하여 물 속으로서 치밀어 받치듯이 올라 붙으며, 항, 독 같은 기운이 스러지고,

    처음 붉어 겉을 비추던 것은 모여 소혀처로 드리워 물 속에 풍덩 빠지는 듯싶으더라. 일색(日色)이 조요하며 물결에 붉은 기운이 차차 가새며,

    일광(日光)이 청랑(淸朗)하니, 만고천하(萬古天下)에 그런 장관은 대두할 데 없을 듯하더라.

      짐작에 처음 백지 반 장만치 붉은 기운은 그 속에서 해 장차 나려고 우리어 그리 붉고,

    그 회오리밤 같은 것은 진짓 일색을 빠혀 내니 우리온 기운이 차차 가새며 독 같고 항 같은 것은 일색이 모딜이 고온고로,

    보는 사람의 안력(眼力)이 황홀하여 도모지 헛기운인 듯 싶은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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