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올리브나무 olive
    초목류 wild flower/물푸레나무과(목서과) Oleaceae 2014. 11. 14. 16:03

     

     

     

    국립생태원. 올리브나무 olive. 학명 Olea europaea. 물푸레나무과의 상록 교목. 지중해 소아시아 원산. 올리브나무를 성서에서 감람나무로 잘못 번역하여 혼란을 주고 있다. 감람과에 감람나무가 따로 있다. 키가 3~12m, 잎은 윗면이 암녹색, 아랫면이 은색을 띤다. 꽃은 암수 꽃이 모두 달린다. 열매가 되는 갖춘꽃과 꽃가루를 만드는 수꽃이 있다. 1년 동안 많은 양의 올리브를 수확하면 다음 해에는 꽃이 피지 않는다. 올리브는 주로 기름을 얻기 위해 재배한다. 올리브(olive)는 스페인 남부, 이탈리아 남부, 그리스와 북아프리카에서도 재배된다. 기름을 추출하기 위해서는 열매가 성숙해야 하지만 식품으로 가공할 때는 성숙하지 않은 열매를 따거나 털어낸다. 올리브식용유와 올리브절임은 한국에서도 매우 인기가 있는 식품이다. 심혈관 질환 예방, 항암작용, 위장보호, 골다공증 예방, 피부건강, 살균, 항산화, 혈압 강하 등에 효능이 있다.

    계수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343 http://ktk84378837.tistory.com/1868

    올리브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6200 http://ktk84378837.tistory.com/6267 월계수 http://ktk84378837.tistory.com/6436

     

    위키피디아.

     

    올리브나무는 나의 뒤에서 오래 울어주었죠 / 이승희

     

     

    올리브 나무 아래 물고기들이 부드럽게 헤엄치고 있다 어딘가를 떠나온 사람들 같아서 조그만 화분에서 물에 빠져 죽은 나무들이 붉은 꽃들을 뱉어 낸다 여기까지여도 괜찮아 그만두어도 돼 늘 끝에만 매달려 사는 일이 참 그래 그래도 그러지 말고 같이 가자고 말해주는 사람들처럼 그 사람들은 어디에도 도착하지 말아야 할 텐데 아직도 슬플 땐 잠을 자는구나 이제 다 왔는데 여긴 아무도 없고 둥글게 모여 앉아보자 오직 울기 위해서 죽은 사람은 울지 않으니까 어떻게든 같이 살고 싶었는데 그런 물방울이 우리 집에 가득하다 나는 날마다 그런 물방울을 뿌리는 사람 그만 살아도 될 거 같아 엎드려 자는 것도 그만하고 잘 지내라는 말을 아직 못했지만 화분에 물을 주면 비밀들도 물에 잠길까 머리카락 사이로 손가락을 넣으면 모든 죄가 선명해졌다 비밀은 모두가 바라보는 그 자리에 있는 법이니까 여름이 끝나기 전에 말해줘 그게 여름만 기다린 사람에게 할 말이니 올리브 나무 뒤로 올리브 나무 종일 그 옆에서 무슨 주술처럼 비명처럼 나뭇잎들을 세어본다 올리브 나무와 올리브 나무 사이를 만져본다 그 사이로 무엇이 만져진다는 건 정말로 길을 잃었다는 말 이젠 어떤 추방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어 올리브 나무 아래 물고기들이 왜 그렇게 부드럽게 헤엄을 치는지 세상 모든 것들이 그렇게 따뜻하게 보일 때가 있다는 것을

     

    ㅡ『공정한 시인의 사회(2020, 6월호)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