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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특산 미선나무 White Forsythia초목류 wild flower/물푸레나무과(목서과) Oleaceae 2015. 3. 27. 17:33
열매가 정말 이쁜 부채를 닮아 미선(美扇)일 수밖에 없겠다. 세계 1속1종 희귀식물인데 괴산군, 진천군, 영동읍 매천리 미선나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나, 재배지가 많아져서 옥천군 군서면 월전리 재건산의 자생지에 대해서는 천연기념물 지정 신청을 보류했을 정도이다. 한밭수목원.
미선(尾扇)나무 White Forsythia. 물푸레나무과. 미선(美扇), 학명 Abeliophyllum distichum .궁중 연회에서 시녀 둘이 왕의 좌우에서 해 가리개로 들고 있는 커다란 부채가 미선이다. 열매 모양이 이 둥근부채를 닮아 붙은 이름이다. 분홍색 꽃을 피우는 미선나무는 아련한 느낌이다. 충청북도 괴산군의 군자산록 전석지에서 자라는 우리나라 특산식물의 하나로 1종 1변종 3품종으로 구성된다. 미선나무의 자생지는 천연기념물 제147·220·221·364·370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미선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3407 http://ktk84378837.tistory.com/4533 http://ktk84378837.tistory.com/4534 http://ktk84378837.tistory.com/6382미선나무 / 류흔
나는 내 속(屬)에 속하는 유일 종이다.
나는 본시 임금의 시녀.
임금 머리에 그늘을 올려놓으려 부채를 들고 선 미선(尾扇)이.
몇 시간이고 꼼짝없이 서 있는 날이면
신하들은 나를 나무라 하였네.
바람이 가지 흔들듯
저린 팔을 바르르 떨었네.
신하가 나무라 부르니
백성들이 따라서 부르네.
나는 기분에 정말로 나무가 된 것 같네.
이미 천년도 더 지난 일이지만
천년을 서서 견디니 정말 나무가 되었네.
그래도 원래의 나는 미선이.
무덤 속 벽화에 낀 때를 살살 닦아내면
연자줏빛 뽀얀 미선이 보인다네.
임금이 내 볼에 코를 대고
흠흠, 향이 좋아 지그시 눈 감을 때도
나무인 듯 꼼짝 않던.
시집 <꽃의 배후> 바보새.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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