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킴라일락 Syringa oblate초목류 wild flower/물푸레나무과(목서과) Oleaceae 2014. 5. 6. 18:14
수수꽃다리 Common Lilac. 물푸레나무과의 낙엽관목. 丁香. 野丁香. 학명 Syringa oblate . 수수꽃다리는 꽃뭉치가 수수처럼 생겨서 부르게 된 이름이다. 이 꽃은 향이 매우 진하고 달아서 조선정향(丁香), 개똥나무, 해이라크 혹은 개회나무라고도 부른다. 남효온의 〈금강산 유람기〉에는 “정향 꽃 꺾어 말안장에 꽂고 그 향내를 맡으며 면암을 지나 30리를 갔다.” 산림경제에 “2월이나 10월에 여러 줄기가 한데 어울려 난 포기에서 포기가름을 하여 옮겨 심으면 곧 산다. 4월에 꽃이 피면 향기가 온 집 안에 진동한다”. 화암수록에 “정향(庭香)은 유우(幽友), 혹은 정향이라 한다. 홍백 두 가지가 있는데, 꽃이 피면 향취가 온 뜰에 가득하다.” 라일락이라는 서양수수꽃다리의 강력한 도전을 받게 된다. 정향나무는 수수꽃다리의 중국식 이름이다. ‘미스킴 라일락’은 수수꽃다리인 북한산 털개회나무를 1947년 미 군정청에 근무하던 엘윈 M. 미더가 미국에서 자료정리를 돕던 한국인 미스킴의 성을 따 미스킴라일락으로 개발되어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우리에게 역수입된 서글프고 그나마 다행인 역사가 숨어 있다.
라일락과 수수꽃다리 http://ktk84378837.tistory.com/4542 미스킴라일락 http://ktk84378837.tistory.com/4850 http://ktk84378837.tistory.com/5674수수꽃다리 http://ktk84378837.tistory.com/1513 http://ktk84378837.tistory.com/1545
라일락 꽃 속의 연인들 / 김송이
누가 우주에서 이쪽을 향해 손전등을 켜고 있어
늪으로 푹푹 쏟아지는 빛에 등을 맞댄 채 우리는 젖지도 않고 익사를 맹세했네
그럴 때 우리, 헐렁한 서로의 옷에 핀을 찌르며 웃었지 바짝바짝 꽃이 튀네 붉은 라일락이
맨 등을 문지르고 우리가 뒤집힌 낙하산에서 잠을 잤다는 사실을 빨래줄에 달랑 널어놓은 속옷처럼 들키고 싶었네 배 위로 물뿌리개가 지나는 동안 어둠이 수평선에 휘발유를 부으며 지나가는 동안 우리의 섬은 점점 솟아오르며 멀어져가지 사다리로부터 층계로부터
라일락, 라일락, 빵처럼 부풀던 둥근 밤에
'초목류 wild flower > 물푸레나무과(목서과) Oleacea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올리브나무 olive (0) 2014.11.14 금목서 金木犀 sweet Osmanthus (0) 2014.10.11 캐롤라인 자스민 Carolina jasmine (0) 2014.03.23 겨울 개나리 Forsythia koreana (0) 2013.12.12 금목서 sweet Osmanthus (0) 2013.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