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릅나무 Exalted angelica tree

 

 

 

두릅나무 Exalted angelica tree. 산형화목 두릅나무과 두릅나무속의 낙엽 활엽 관목. 학명 Aralia elata. 높이 3 ~ 4m.. 6월 말 ~ 8월 말 흰색으로 개화한다.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 〈오월령(五月令)〉에 보면 “앞산에 비가 개니 살찐 향채 캐오리라/삽주, 두릅, 고사리며 고비, 도라지, 으아리를/절반은 엮어 달고 나머지는 무쳐 먹세/떨어진 꽃 쓸고 앉아 빚은 술로 즐길 적에/산채를 준비한 것 좋은 안주 이뿐이다”라는 내용이 나온다.  두릅나무 유래를 찾으니 향약본초의 '지두을호읍(地頭乙戶邑)' 혹은 목두채(木頭菜)의 둘훕 기록이라고 한다. 한자어로는 송목(棇木)이며 강원도 사투리에 '드룹' 이 있다. 새순은 향기가 독특하여 고급 산채로 식용하고 나무껍질을 총목피라 하며  補氣(보기), 安神(안신), 强精滋腎(강정자신), 祛風(거풍), 活血(활혈)의 효능이 있다. 유사종으로 잎 뒷면에 회색 또는 황색의 가는 털이 나 있는 것을 애기두릅나무(var. canescens), 잎이 작고 둥글며 엽축의 가시가 큰 것을 둥근잎두릅나무(var. rotundata)라고 한다.

두릅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4605 독활 http://ktk84378837.tistory.com/3738 http://ktk84378837.tistory.com/4147 http://ktk84378837.tistory.com/2660

오갈피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1884 http://ktk84378837.tistory.com/592 오갈피나무 열매 http://ktk84378837.tistory.com/3737

엄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223 http://ktk84378837.tistory.com/3976 

 

 

두릅순 따러   /  김여정

 

 

 

 

경상남도 하동의 평사리의 <토지>를 강원도 원주의 단구동으로 옮겨놓고 사는 무당할매 신선할매 박경리 선배는 이십여년만에 만난 두 사람 후배 우리들에게 무정타 눈흘기기는 커녕 신나게 왔다갔다 종종걸음 맛나는 커피 손수 끓여 대접하면서 이 사람들아, 지금은 여기 아무것도 없어요. 봄에 와서 두릅순 따가고 여름에 와서 무공해채소 솎아가요. 30년 세상과는 담쌓고 사람과는 벽쌓고 오로지 흙에 정묻고 풀에 한을 솎아내며 홀로 광활한 토지만을 경작하는 당차고 무서운 할매치곤

너무 작고 너무 예쁘고 너무 여리어 마치 한마리 방울새로 보이는데 금싸라기 시간을 무공해 꿀맛의 이밥에 손수 가꾼 무공해 무우 배추 감칠맛나는 김장김치 구수한 배추속대 토장국에 다 먹이고도 해도 안지우고 떠난다며 눈길 미끄러운 문밖까지 배웅하는 걸 보며 저리 많은 정의 씨앗을 땅에 뿌리고 저리 깊은 정의 뿌리를 땅에 박으니 <토지>가 어찌 충성치 않을까 짐작이 가고도 남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