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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양동마을
    문화 culture/유교문화 Confucian culture 2012. 12. 3. 13:51

    5월에 찾은 양동良洞 마을 입구에서 본 전경. 경상북도 경주시 강동면 양동리에 있는 민속마을이다. 한국의 씨족 마을은 조선시대(1392년~1910년) 초기에 형성되어 조선후기에는 전체 마을 중 약 80%을 차지하였다. 그중 오늘날까지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양동은 손씨의 선조인 손소(孫昭)라는 사람이 이 마을에 살던 장인인 풍덕유씨 유복하(柳復河)의 상속자로 들어와 정착하면서 월성손씨(月城孫氏)의 종가를 지어 번성하게 되었다. 풍덕유씨의 후손은 절손되어 외손인 손씨문중에서 제사를 지내고 있다. 또한 손씨의 딸은 이 마을의 여강이씨(驪江李氏) 번(蕃)에게 출가하여 조선시대 성리학 정립의 선구적 인물인 이언적(李彦迪)을 낳아 번성하게 되면서 현재는 월성손씨 40여 가구, 여강이씨 70여 가구가 마을을 계승하고 있다. 여름에 고온다습하고 겨울에 저온건조한 기후에 적응하기 위한 건물 형태와 유교 예법에 따른 가옥 구성을 지니고 있다. 이 마을은 씨족 마을의 대표적인 구성요소인 종택, 살림집, 정사와 정자, 서원과 서당, 그리고 주변의 농경지와 자연경관이 거의 완전하게 남아 있을 뿐 아니라, 이러한 유형 유산과 더불어 이것과 관련한 의례, 놀이, 저작, 예술품 등 수많은 정신적 유산들을 보유하고 있다. 중요민속자료 제189호.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 http://www.yangdongvillage.com/ 

     

    11월에 찾은 향단(香壇). 보물412호. 마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화려한 지붕구조를 가진 아름다운 건물로 회재(晦齎) 이언적(李彦迪) 선생이 1543년경에 경상도 관찰사로 부임할 때 성종임금이 그의 모친의 병환을 돌 볼수 있도록 배려해서 지어 준 집이다. 향단(香壇)은 이언적의 동생 이언괄의 손자인 향단공 이의주의 호에서 따온 말이다.

     

    관가정(觀稼亭). 보물442호. 청백리로서 조선 중종(1469-1494)~중종(1506-1544)때 명신 우재(愚齎) 손중돈(孫仲暾, 1463-1529) 선생이 손소공으로부터 분가하여 살던 집이다. 관가정(觀稼亭)은 농사 짓는 광경을 내려다 보는 정자라는 뜻이니 반상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이름이기도 하다.

     

    서민들의 겨울살이는 메주띄워 장담그기, 무청 말려 시래기 만들기로부터 시작하여 지붕을 갈아치는 이엉올리기가 끝나야 마무리된다.

     

    무첨당(無忝堂). 보물411호. 회재 이언적 선생의 부친인 이번(李蕃)공이 살던 집으로, 물봉골 남향받이 언덕에 자리한 여강 이씨들의 대종가를 구성하고 있는 안채, 별당채, 사당채 중에서 별당건물이 무첨당이다. 회재 이언적 종가(宗家) 종택(宗宅)이다. 무첨당(無忝堂)은 회재의 장손인 이의윤의 호이며 조상에게 욕됨이 없게 한다는 뜻이다. 무첨당 편액 가운데 좌해금서(左海琴書)는 흥선대원군이 하루밤 묶으면서 남겼는데 선비는 책을 읽어야 하지만 풍도를 알아야 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무첨당의 토끼

     

    바위솔(와송).

    양동마을. 2010년 세계문화유산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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