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억새 Miscanthus

 

 

참억새 Miscanthus. 참진억새, 고려억새, 흑산억새, 학명 Miscanthus sinensis Andersson , 본초명 만경(挽莖), 망경(芒莖), 박(薄), 파모(琶茅), 굵은 근경은 옆으로 벋고 줄기는 높이 100~200cm 정도에 달한다. 잎몸은 길이 30~60cm, 너비 10~20mm 정도의 선형이고 가장자리의 잔 톱니가 딱딱하다. 표면은 녹색이고 주맥은 백색으로 털이 있는 것도 있다. 8~9월에 개화하는 원추꽃차례는 길이 20~30cm 정도이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소수가 자주색이다. 근경이 굵고 짧으며 줄기가 속생하고 기반의 털이 소수보다 짧고 소수에 까락이 있는 것이 ‘물억새’와 다르다. 줄기인 芒莖(망경)은 虎(호), 狼(랑) 등에 의한 咬傷(교상)을 치료한다. 뿌리인 芒根(망근)은 咳嗽(해수), 白帶下(백대하), 小便不利(소변불리), 淋病(임병)을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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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풀  /  윤용기

 

 

그 어느 날부턴지 알지 못한다.

왜

왜

그 놈을 좋아했는지를

좋아하면 할수록

더욱 아픈 상처가 되어 온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다.

스산한 흙바람이

그의 몸을 휘감아

흐느끼는 소리 들었다.

가슴 빗장 걸어두고

속으로

속으로

울었다.

풀잎이 흔들린다.

조용한 숨결이 숨가쁘게 떡방아를 찧는다.

_______ 이토록 산다는 것이

_______ 이토록 그 놈을 좋아한다는 것이

울음의 연속이라는 것을 나는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