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목류 wild flower/장미과 Rosace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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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너는 살구? apricot tree초목류 wild flower/장미과 Rosaceae 2008. 3. 28. 14:37
살구나무 꽃이 화들짝 피어났다. apricot tree. 행목(杏木), 행핵자(杏核子), 초금단(草金丹). 학명 Prunus armeniaca. 중국 원산. 장미과의 낙엽 활엽 소교목. 높이 5m.. 4월에 잎보다 먼저 연분홍색의 오판화가 지난해 나온 가지에 핀다. 7월에 지름 3cm 정도의 핵과가 달려 황색 또는 황색을 띤 붉은색으로 익는다. 열매에는 비타민 A와 천연 담류가 풍부하다. 또한 말린 열매에서는 철분을 섭취할 수 있다. 씨알맹이를 행인(杏仁)이라 하여 주로 이비인후과, 호흡기 질환을 다스리며, 각종 체증을 풀어 준다. 꽃받침이 뾰족하고 뒤쪽으로 졎혀지면 살구이고, 꽃빋침이 둥글고 뒤쪽으로 젖혀지지 않으면 매화이다. 살구나무의 이름은 열매가 익을 때 개를 잡았다는 데서 개살구(殺狗)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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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맞는 혹은 멀쩡한 매화 Prunus mume초목류 wild flower/장미과 Rosaceae 2008. 3. 26. 20:09
우리집 뒤뜰에는 매화나무 한 그루가 있다. 아파트 지으면서 생땅을 파더니 짓고난 뒤에도 생흙을 덮어 풀이 나도 못 먹어서 다들 풀같지 않아 보였다. 거기에 조경은 했지만 소나무며 잣나무며 전나무가 죽어나간 자리에 다시 심기를 해마다 한다. 용케도 우리집 뒤뜰에 심겨진 매화는 꽃이 많고 매실도 주렁주렁 열린다. 욕심 많은 동네 아줌마가 어떻게 먹을려고 그러는지 따가곤 했다. 따다가 부러뜨린 가지는 잘라버렸는데 그 남은 가지에도 꽃이 다닥다닥 벌었다. 우리도 재작년인가 매실을 한 바가지즘 따다가 꿀에 재워 매실 진액을 뽑아내서 요리할 때 넣곤 한다. 매실 진액은 쓸모가 있어 실리적이지만 베란다 창문을 열 때마다 꽃에 취하고 향에 취하는 것도 득이다 아파트 살면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이다. 매화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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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매(長壽梅) Chaenomeles lagenaria초목류 wild flower/장미과 Rosaceae 2008. 3. 23. 22:25
장수매(長壽梅) Chaenomeles lagenaria cv. 명자나무의 원예품종으로 사계절 꽃이 피며 개화 기간이 길고 분재 소재로 많이 이용된다. 언뜻 보기에 명자와 비슷도 하나 자세히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본에서 개발된 풀명자 계통의 매화란다. 잘 지는 매화를 안타까워하여 오래가는 명자와 결합해서 새로운 품종을 만들어낸 모양이다. 전쟁을 일으키고 약소민족의 생체를 실험하면서 발전시킨 일본의 의료 생명 기술은 가히 알아 줄만하다. 장수락도 있는데 장수매와 명자꽃을 섞은 것이다. 명자꽃 중에 봄부터 가을까지 오래 피므로 장수매(長壽梅), 사철명자라는 이름이 있다. 목과(木瓜), 화목과(和木瓜), 학명 Chaenomeles japonica. 수형을 갖추지 않고 풀처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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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도 보았다 Prunus mume 일지춘(一枝春), 군자향(君子香)초목류 wild flower/장미과 Rosaceae 2008. 3. 18. 09:54
매스컴에서는 연일 매화 소식을 터뜨린다. 광양, 하동, 섬진강에 이어 양산 원동의 매화까지 온통 축제 소식이다. 상업주의와 사진주의에 매혹된 행렬이 찰마다 줄지어 소랍스럽다. 연이어 구례며 이천의 산수유축제가 또 터질 것이다. 자연 속에 살고 꽃 속에 죽던 저 양반의 풍류정신을 오늘의 서민들이 흉내라도 내는 것일까?봄이면 봄대로 여름이면 여름대로 가을이면 가을대로 겨울이면 겨울대로 사시사철 꽃을 찾아 꿀을 찾아 벌을 찾아 돈을 찾아 마지막으로 떠도는 영혼에 이끌려 어제도 그제도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수많은 몸뚱아리는 끌려다닐 갓이다. 거기 떼지어 몰려드는 영혼을 가엾이 여겨 나는 아파트 후원 그늘에서 터지는 매화나무 그늘 아래요리조리 궁뎅이를 틀어본다. 꽃받침이 둥글고 꽃잎이 뒤쪽으로 졎혀지지 않으면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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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칸다(Pyracantha) 의 불가사의초목류 wild flower/장미과 Rosaceae 2008. 1. 15. 21:47
피라칸다는 라틴어로 불가사의의 뜻을 가졌다고 한다. 희랍어 pyro(불꽃)와 acantha(가시)의 합성어라고 한다. 피라칸사스라고 부르는 것은 잘못된 발음에서 온 표기란다. 키 작은 관목에 꽃이 너무 많이 피는 만큼 열매도 너무 많이 달려 불가사의해 보인 걸까? 탐스럽고 아름답기 그지없다. 피라칸다 Narrow Firethorn, Firethorn, 학명 Pyracantha angustifolia, 중국 원산. 장미과 피라칸타속의 상록성 닉엽활엽관목. 높이 1-4m. 줄기는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잎 뒷면은 털이 있어 흰빛이 돈다. 꽃은 5-6월에 위쪽 잎겨드랑이에서 흰색 또는 노란빛이 도는 흰색이다. 열매는 이과이며 둥글납작하고 10월에 등황색 또는 붉은색으로 익는다. 열매는 적양자(赤陽子)라고 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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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木瓜) Chinese Flowering-quince초목류 wild flower/장미과 Rosaceae 2007. 10. 26. 13:47
모과(木瓜)나무 Chinese quince, Chinese Flowering-quince, 학명 Chaenomeles sinensis, 호성과(護聖果), 목과(木瓜), 목리(木梨), 만수과(萬壽果), 일본명 화리(花梨), 중국 원산. 장미과의 낙엽 활엽 교목. 높이 10m, 나무에 달린 참외라는 뜻의 목과(木瓜)에서 유래한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타원상 달걀모양이고 잔톱니가 있다. 꽃은 분홍색으로 4월 말에 피며 꽃잎은 꽃잎은 5개로 거꿀달걀형이다. 수술은 약 20개이다. 암술머리는 5개로 갈라진다. 이과(梨果)는 원형이고 9월 ~ 10월에 황색으로 익고 향기가 좋으나 과육은 시며 굳다. 과실을 당목가(唐木瓜)라 한다. 《동의보감》에는 “갑자기 토하고 설사를 하면서 배가 아픈 위장병에 좋으며, 소화를 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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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Les Pommes초목류 wild flower/장미과 Rosaceae 2007. 10. 23. 12:17
구병산 아래 사과나무 밭에는 사과가 주렁주렁 사과가 낙동강 인근 모래땅에서 많이 난다고 沙果라 하였다는 말이 있다. 사과에 대한 최초 기록은 고려 의종(1083 - 1105)때 계림유사(1103)에서 사용한 임금(林檎)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이 임금이 지금 능금이며 사과는 이 능금의 한 종으로 '본초강목'에 의하면 중국에서 기원전 2세기경부터 재배하였다. 우리나라는 지금의 '남강만록'에 조선 인조의 셋째 아들인 인평대군이 중국에서 가져왔다는 기록이 있으나 재배되지 못했다. 홍만선의 '산림경제'에는 내금으로 표기되어 있고 재배 기술이 서술된 것으로 보아 18세기초에 재배가 성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 나라에서는 재래종 사과인 능금을 재배하다가 1884년부터 외국 선교사를 통하여 재배했으나 실패하고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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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나무 Malus pumila초목류 wild flower/장미과 Rosaceae 2007. 10. 23. 11:20
청계사 절 뒤뜰에는 사과나무 몇 그루가 서 있는데 돌보지 않은 냄새가 역력하다. 사과를 딸 때가 지났건만 사과는 보이지 않고 꽃이 피었으니 무슨 일일까. 늦둥이라라도 보려는 부처님의 욕심일까. 계절 구분을 할 줄 모르는 녀석들이 여기저기서 꽃같지 않은 꽃을 피워내니 생태계가 혼란스럽고 머릿속이 어지럽다. 사과나무 Malus pumila. 임과(林果), 장미과 사과나무속의 낙엽활엽교목. 높이 5-10m. 어린가지는 부드러운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며 타원형 또는 난상 타원형이이며, 길이 7-12cm, 폭 5-7cm이다. 잎자루에 털이 있다. 앞면은 짙은 녹색이며 뒷면 맥 위에 털이 있다. 꽃은 4-5월에 흰색 또는 연분홍색으로 피며, 짧은 가지 끝에 5-7개가 산형으로 달린다. 꽃잎은 5장, 타원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