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모스 common cosmos초목류 wild flower/국화과 chrysanthemum 2007. 10. 19. 19:48
우리말로는 살사리꽃. 도시계획에 의해서 사라진 철로가에 가녀린 고개를 세울 힘이 없는 걸까 미풍에 살랑살랑. 강아지는 꼬리를 살살 흔들며 아첨을 하는데 들녁의 코스모스는 허리보다 큰 머리를 벌의 날개짓에도 살살거린다. 바람이 지나가도 결코 일어서지 않는 겸허까지 가지고 우주의 섭리를 강론하려 하는가. 혼돈(混沌)을 뜻하는 kaos 에 대립하는 질서와 조화의 cosmos 팔방을 상징하는 잎이 분홍빛 옷을 입고 벌을 부른다. 코스모스 common cosmos. 국화과의 일년초. 멕시코 원산. 학명 Cosmos bipinnatus. 이 조그맣고 가녀린 꽃에 우주가 들어 있다. 이름의 유래가 궁금하다. 여덟장의 꽃잎은 팔방(八方)을 뜻할까. 잎은 마주나고 꽃은 6~10월에 피며 가지와 원줄기 끝에 1개씩 달린다..
-
호박꽃 pumpkin초목류 wild flower/박과 Cucurbitaceae 2007. 10. 19. 12:57
호박꽃 pumpkin, Cucurbita moschata, squash, 남쪽지방에서 왔으므로 南瓜(남과), 박과에 속하는 덩굴성 1년생 초본식물. 학명은 Cucurbita moschata DUCHESNE. 서양게 호박은 아메리카대륙 원산, 동양계 호박은 동남아시아 원산. 꽃은 일가화(一家花:암수의 꽃이 한 가지에 핌)로 6월부터 서리가 내릴 때까지 계속 피며 황색이다. 본초강목』의 저자인 이시진은 '호박은 남쪽 오랑캐 땅[南番]에서 중국 남부 지역으로 들어와 현재 연경(燕京, 지금의 베이징) 곳곳에서 재배되고 있다'고 했다. 비위(脾胃)를 보하여 원기를 돕는 보중익기(補中益氣) 효능, 혈(血)이나 음(陰)을 보하여 뼈대가 강하고 혈기가 왕성해지는 자보강장(滋補强壯)의 효능이 있다. 염증(炎症)을 가라앉..
-
배초향[排草香] wrinkled-giant-hyssop초목류 wild flower/꿀풀과 Lamiaceae 2007. 10. 19. 12:50
배초향(排草香) wrinkled-giant-hyssop, 방앳잎, 중개풀, 방아풀, 학명 Agastache rugosa.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 전체에서 강한 향기를 풍기는 방향성 식물이다. 벌과 나비가 많이 찾는다. 이린잎은 식용하고 비린내를 없애거나 염료용으로 사용한다. 잎이 콩잎을 닮아 콩잎 곽 자를 써서 곽향[藿香]이라고도 하는데 곽향과는 좀 다르다. 배초향을 곽향이라고 부른 까닭은 더위 먹고 머리가 아프고 속이 울렁거릴 때 좋은 약이라며 시누이의 이름인 곽향(藿香)으로 불러달라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두어서 이때부터 곽향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웃지 못할 사연이 있고부터가 아닌가 한다. 한방에서는 구토와 설사 증상에 약재로 사용한다. 페파민트 http://ktk84378837.tistory.com/1..
-
구기자[枸杞子] Lycium chinense초목류 wild flower/가지과 Solanaceae 2007. 10. 19. 12:34
구기자[枸杞子] Lycium chinense Mill. 가지과 구기자나무속의 낙엽 관목인 구기자는 둑이나 냇가에서 자란다. 자줏빛 조그마한 꽃이 앙징스럽고 귀엽기 그지없다. 구기자 하면 청양이 떠오를 정도로 청양은 구기자의 명산지다. 어린 잎은 나물로 쓰고 잎과 열매는 차로 달여 먹거나 술을 담그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가을에 열매와 뿌리를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 쓰는데, 열매를 말린 것을 구기자라 하고 뿌리껍질을 말린 것을 지골피(地骨皮)라 한다. 지골피는 강장·해열제로 폐결핵·당뇨병에 쓰고, 구기자는 술을 담가 강장제로 쓴다. 잎도 나물로 먹거나 달여 먹으면 같은 효과가 있다. 민간에서는 요통에 지골피를 달여 먹는다. -이상 두산대백과 구기자꽃 http://ktk84378837.tistory.com/36..
-
꽃담배 ornamental tobacco초목류 wild flower/가지과 Solanaceae 2007. 10. 17. 22:35
5일마다 서는 유성 재래시장.김장. 고추를 사러 왕비님 뒤를 쫄랑거리며 따라다녔다. 장대동의 어느 순대집 앞에 놓인 화분에는 물을 못먹어 말라 비틀어진 듯한 자줏빛 꽃이 고개를 늘어뜨리고 있다. 카메라를 들이대니 손님이 한 명도 보이지 않는 순댓집은 팽개치고 아는 소리를 여럿 하는데 결론은 없다. 보아하니 꽃이며 대궁이며 이파리며 담배를 빼닮았다. 씨앗주머니가 병아리 눈물만한데 그 안에 담배씨처럼 작은 씨앗이 가득이란다. 오가는 사람들이 다 받아가고 익은 것이 없으니 담 장에 와서 받아가란다. 고구마꽃을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다. 상식으로는 고구마덩굴에서 꽃을 본 적이 없다. 나중에 알고 보니 꽃고구마라고 하던가. 요즘 사람들 영악하기 그지없어 풀 한 포기도 가만 놔두는 법이 없다. 어디 장난칠 곳이 ..
-
전동싸리 Sweet clover초목류 wild flower/콩과 Leguminosae 2007. 10. 17. 22:23
곰소염전쪽으로 들어가니 개울가에 노란 꽃이 가녀리게 흔들리고 있다. 지난 해에 왔을 때 찾아보니 전동싸리였는데 한 해 지났다고 생각이 나지 않는다. 인디카에 올렸드니 아이디를 아카시라고 하는 터줏대감의 답이 금방 올라온다. 전동싸리 Sweet clover. 전동싸리는 7-8월에 노란 꽃이 피는 콩과의 두해살이풀이다. 중국이 원산으로 초목서(草木犀)라고도 한다, 학명 Melilotus suaveolens 이다. 전초(全草)는 酸汗草(벽한초)라 하는데 해열, 안질, 신장염 등에 약용한다. 꽃이 보다 작고 흰색인 것을 흰전동싸리라고 한다. 목초자원으로 재배하던 것이 번져서 야생으로 자란다. 에서 꾀꼬리가 나뭇잎 사이를 나는 걸 보고 유리왕은 "편편" 이라 했듯이 누런 금조각이 해풍에 날리는 걸 보고 전동이란 ..
-
들깨 Perilla frutescens초목류 wild flower/꿀풀과 Lamiaceae 2007. 10. 17. 21:44
들깨 Perilla frutescens var. japonica 야임(野荏), perilla seed. 꿀풀과 들깨속의 일년초. 아시아 원산. 키 60~90cm 들깻잎에는 페릴라케톤(perillaketone)·페릴알데하이드(perillaldehyde) 등의 방향성분이 들어 있어 독특한 향기를 지니고 있다. 씨와 잎은 먹는다. 잎은 된장이나 간장에 절여서 반찬으로 먹으며, 씨에서 짠 기름은 그대로 먹거나 다른 음식에 넣어 먹는다. 들기름은 페인트, 니스, 인쇄용 잉크, 방수용 도료 등의 원료로도 쓰이며, 옻나무의 옻이 올랐을 때나 옻의 독을 없애는 데도 쓰인다. 咳逆(해역-咳嗽(해수)), 痰喘(담천), 氣滯便秘(기체변비)를 치료한다. 선운사 들깨 http://ktk84378837.tistory.com/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