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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문화 culture/해외 foreign travel 2019. 10. 30. 19:54
바르셀로나 카탈루냐의 람브라스거리를 지배하는 콜롬버스(Christopher Columbus) 동상, 콜롬버스의 장대한 모험의 출발은 마르코 폴로의 중국 원나라 여행기 '동방견문록'의 영향을 분명히 받았을 것으로 추측되는데 1492년의 바르셀로나항구를 출발하게 된다. 동상의 좌대에는 콜롬버스의 항해를 적극 후원한 아라곤의 여왕 이사벨이 조각되어 있다. 이슬람이 차단하고 있는 인도양을 피해 드디어 대서양의 서인도에 상륙하고만다. 서인도인 줄만 알았는데 후일 아메리고 베스푸치에 의해 콜룸부스의 서인도는 아메리카임이 밝혀졌다. 그로부터 아메리카라는 이름으로 불려진다.
바르셀로나 벨항(Rambla de Ma)의 요트클럽(Reial Club Nàutic de Barcelona)이 있는 지중해식당에서 입에 짝 붙어 또먹고 또먹고 싶은 해물볶음밥을 먹고 쉬었다. 모래사장에서 비치볼하는 아가씨들의 건강미가 뿜뿜 넘쳐난다. 역시 뜨거운 나라다. 이제 스페인여행의 라스트콘서트인 가우디를 만나러 간다.
구엘공원(Parc Guell)은 가우디의 상상력과 창의적인 세계, 자연과 인간을 배려한 마음이 담긴 곳이다. 가우디가족성당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구엘공원은 처음이다. 가우디의 경제적 후원자인 구엘이 영국의 전원도시를 모델로 대규모 주택단지를 짓기 위해 가우디에게 의뢰하였단다. 구엘과 가우디는 고급주택 60호 이상을 지어 부유층에게 분양하려 했다. 그런데 지형적 한계와 자금난으로 14년만에 미완성으로 끝난다. 구엘 사후 1922년 바르셀로나 시영으로 변환되어 유지 운영되고 있다.
건축사에 한 획을 그은 가우디성당의 정식 명칭은 가우디 사그라다 파밀리아(Basílica de la Sagrada Família 성가족성당)이다. 1883년 시작하여 전차에 부딪혀 사망한 1926년 이후 2026년 완공 예정이어서 지금도 한창 공사중이다. 안토니 가우디(Antoni Gaudí, 1852-1926)는 성당 안에 묻혀 있다. 높이 100미터의 왼쪽탑이 생전에 완성되고 이후 18개의 탑이 되었다, 건물의 앞모습인 성당 동쪽은 예수 탄생 파사드의 모습으로 가브리엘 대천사가 마리아를 찾아오는 수태고지 장면, 예수 탄생 장면, 동방박사와 목동이 경배하러 오는 장면 등이 조각되어 있다. 내부도 그의 건축물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특징중의 하나인 곡선으로 이루어진 내부물을 볼 수 있다. 서쪽인 뒤쪽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는 등 수난 파사드의 모습이 족각되어 있다.
대제국이었던 스페인의 고대도시를 코끼리다리 만지듯 하면서도 북부지역의 산티아고나 빌바오 등지를 볼 수 없었던 여행의 아쉬움이 남는다. 요즘 유행인 족저근막염이라는 병으로 걷는 일이 쉽지 않아 다행인지 불행인지 구분하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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