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장령산 長靈山
    초목류 wild flower/종합세트 synthesis 2017. 11. 8. 23:48

    가을 개나리. 사시사철 철을 모르는 철부지.

     

    숲을 헤집고 들어오는 가을 햇살이 신비의 세계를 숨죽여 연출하고 있다.

     

    활엽수가 빚어내는 오색의 조화는 그야말로 찬연한 금수.

     

    볼수록 눈이 부시다.

     

    가까이 보면 더욱 신비로운 색깔은 까치수염이 만들어냈다.

     

    신라금관을 연상케 하는 세공기술의 극치는 참나무가 보여준다.

     

    버려진 벌꿀통에 말벌 몇 마리가 게걸스럽게 청소를 하고 있다.

     

    바야흐로 씨앗의 계절, 청가시덩굴의 까만 열매도 예쁘고,

     

    노란 껍질을 헤집고 나온 빨간 열매가 보석처럼 빛나는 노박덩굴 열매.

     

    생각이 날듯 말듯 무슨 열매일까.

     

    하얗게 여름을 밝힌 찔레 열매도 마지막 치장은 쫌 섹쉬하게...

     

    산책길을 벗어나 캠핑장에 도착하니 김밥 속 밥알갱이는 대글대글하지만 보온물통 속 따끈한 물로 달래가며 씹는 중에 눈에 띤 ...

     

    개울물이 말랐으나 그곳에 뿌리 박은 억새풀은 계곡바람에 가끔씩 울렁거리고

     

    보라빛 향연이 마감된 줄 알았더니 어쩌다 눈에 띄는 산부추는 아직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듯.

     

    산박하도 제법이다. 제 식구들 다 생을 마감한 것 같은데.

     

    활엽수 단풍은 누가 잘 나고 못난 것이 없다. 마가목 단풍이 이리 아름다울 줄이야!

     

    동성동본 청춘남녀가 이루어질 수 없는 비극적 사랑인 줄을 알고 손을 붙들고 손가락을 걸며 떨어지기 아쉬운 듯.

     

    무엇이 아쉬워 떠나지 못하고 부여잡는가. 훠이 훠이!

     

    국수호박. 속살이 마치 국수가닥처럼 풀어져 나오는 신품종이다. 껍질 무늬가 수박 무늬보다 아름답다.

    지역민의 입에 밴 기존의 장룡산(壯龍山)1995년 박남규 군수가 장령산(長靈山)으로 지명 개정 고시했다. 이 갖는 상징적의미가 워낙 길고 깊어서 학문적 사상적으로 접근해볼 필요가 있다.

    '초목류 wild flower > 종합세트 synthesis'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족산 鷄足山  (2) 2017.11.17
    장령산 長靈山  (0) 2017.11.09
    대청호 大淸湖  (0) 2017.10.29
    향적산 香積山  (0) 2017.10.29
    추월산 秋月山  (0) 2017.10.19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