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골목서 Osmanthus heterophyllus초목류 wild flower/물푸레나무과(목서과) Oleaceae 2017. 10. 8. 20:59
사천.
욕심이라고는 손톱만큼 밖에 없던 작은새가 큰새보다 먼저 이소(離巢)를 하려고 날개짓을 한다.
내리사랑이라고 했던가 아무리 봐도 부실해보이는 작은새인지라 짠하다.
애잔한 마음이 가라앉기도 전에 카인의 질투일까 자기도 이소를 하겠다고 준비 중이란다.
33년 전 상견례를 추억하면서 아버님 생전에 있었더라면 좋았을 오메가 없이 몰아치는 연속된 사건에 숨이 가쁘다.
구골목서[枸骨木犀] holly olive. Chinese Holly, False Holly, 참가시은계목,털구골나무. 학명 Osmanthus heterophyllus (G.Don) P.S.Green. 현삼목 물푸레나무과 목서속의 상록 활엽 관목. 구골목서. 높이 3m. 잎은 마주나기하며 타원형이고 어린 것과 맹아의 것은 날카로운 가시로 끝나는 치아상의 돌기가 있다. 꽃은 11월에 흰색으로 피고 열매는 흑자색 핵과로 다음해 4 ~ 5월에 익는다. 제주의 바닷가에서 자란다. 구갑구골나무는 잎가에 날카로운 거치 5-8개가 대칭으로 되어 있고, 잎에 불규칙한 황백색 무늬가 있다.
구골목서 http://ktk84378837.tistory.com/2526 http://ktk84378837.tistory.com/8347 구골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980은목서 http://ktk84378837.tistory.com/4286 http://ktk84378837.tistory.com/245
금목서 http://ktk84378837.tistory.com/3477 http://ktk84378837.tistory.com/5392 http://ktk84378837.tistory.com/6146
이소(離巢)1 / 김태권
두 개의 알을 어미새는 품고
아비새는 내내 굴렸다
마침내 부화된 작은새 한 마리가
어머 세상에나!
날개가 마르지도 않았는데
죽지가 펴지지도 않는데
그 몸으로 큰새를 이겨 보겠다고
푸른 하늘 하얀 구름 먼저 날겠다고
비좁고 눅눅한 둥지를 떠나
새 집을 짓겠다고 끼룩거리다가
그러다 나뭇가지에 걸려
파다닥 파다닥!
거봐라 날개라도 바짝 말려야지
저쪽 가지에서 내는 들숨소리
거봐라 죽지라도 활짝 펴져야지
이쪽 가지에서 내는 날숨소리
이런 세상에나!
그 많던 나방이며 벌레는
어두운 동굴속으로 사라지고
주렁대던 열매도 몇 개 없거든
무서운 밤이 오기 전에 몸은 뉘어야지
한숨소리가 냇물소리에 잦아드는 그 때
돌부리에 자빠진 작은새가
푸드득 푸드득!
'초목류 wild flower > 물푸레나무과(목서과) Oleacea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들메나무 Manchurian Ash (0) 2020.05.26 개나리 Forsythia koreana (0) 2020.03.31 물푸레나무 Retuse Ash (0) 2017.07.03 버들개회나무 Willow-leaf Manchurian lilac (0) 2017.05.09 쇠물푸레나무 Fraxinus sieboldiana (0) 2017.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