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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나리 Forsythia koreana
    초목류 wild flower/물푸레나무과(목서과) Oleaceae 2020. 3. 31. 23:26

    개나리-암술이 길게 나온 장주화(長柱花)인데 암꽃역할을 하며 보기가 드물다.

     

    개나리-수꽃이 길게 나온 단주화(短柱花)인데 수꽃역할을 하며 개나리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개나리 golden-bell tree. 연교(連翹), 금종화(金鐘花), 황춘단, 황화수, 황금조, 신이화, 어리자, 어아리, 어사리, 학명 Forsythia koreana. 높이 3m. 잎은 마주나고 댓잎피침형이며 꽃은 4월에 총상 꽃차례로 잎보다 먼저 노랗게 핀다. 암술대가 수술보다 위로 솟는 것이 암꽃이고, 암술대가 짧아 수술 밑에 숨는 것이 수꽃이다. 9월에 검은 삭과가 달린다. 열매 말린 것을 연교라 하여 주로 피부과 질환에 효험이 있으며, 해독제, 강심제로 쓰인다.  속명Forsythia는 영국의 원예학자(William A. Forsyth, 1737~1804)를 기리기 위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개나리의 유사종으로 산개나리, 만리화, 장수만리화, 의성개나리 등이 있다.

    동화작가 윤석중의 〈봄나들이〉에 병아리가 물고 다니는 개나리가 있다. 여기 개나리는 물푸레나뭇과의 개나리가 아니라 복숭아 개-복숭아, 살구 개-살구의 구조에서 보듯 나리 개-나리로 해석하기도 하는데([손진호 어문기자의 말글 나들이]진달래와 철쭉 (donga.com)), 이는 '병아리떼 종종종'과 전연 어울리지 않는다. 나리는 백합을 뜻하는데 꽃색은 희고 크기가 주먹만하며, 참나리꽃은 그만한 크기이고 적황색 비탕에 검은 점이 가득하다. 백합이나 참나리보다 못한 기타 야생 나리류를 개나리라고 할만한 아이들이 없다. 노란백합은 원예종일 터이고 원추리는 산에 있으며 여름에 나온다. 작기로는 애기나리가 있지만 흰색이고 늦은봄에 꽃을 피우므로 개나리가 나리 이외의 야생나리라고 하는 해석은 잘못된 것이라 사료된다. 이들을 나리로 보고 개나리를 이들보다 못한 개나리로 보았다면 참으로 엉뚱하다고 보아야 할까 참신하다고 볼까. 꽃 피는 모습이 주먹만한 풀꽃 나리를 닮았다는 말도 와 닿지 않을뿐더러 이보다 못한 조그마한 나무꽃을 개나리로 보기에는 너무 축소지향적이고 비약적이다. 복숭아 개복숭아 같은 유사구조가 전혀 못되기 때문이다. 차라리 같은 물푸렛과의 유사종인 영춘화, 만리화, 산개나리 등을 개나리로 볼 수는 없을까. 그도 아니라면 살구인 척하는 개살구도 아니고,  나리보다 못한 것 같은 개나리는 적절치 않다. 따라서 개나리는 대립구조로 볼 일이 아니라 그냥 색깔과 크기에서 오는 유사성이 연상과 상징에 적합하지 않을까 한다.  

    개나리 http://ktk84378837.tistory.com/2515 http://ktk84378837.tistory.com/326 https://ktk84378837.tistory.com/9040   

    가을개나리 http://ktk84378837.tistory.com/3640 겨울 개나리 http://ktk84378837.tistory.com/5466

     

     

    봄나들이 / 윤석중

     

     

    나리 나리 개나리


    입에 따다 물고요


    병아리 떼 종종종


    봄나들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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