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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플러 poplar초목류 wild flower/버드나무과 Salicaceae 2016. 6. 2. 23:28
포플러 poplar, 버드나무과 사시나뭇과의 교목, 높이 60m. 속성수의 대표 수종이다. 도로가 포장되기 전, 신작로의 가로수로 많이 이용했던 나무이다. 파란 하늘 아스라히 높은 꼭대기에서 살랑거리는 이태리포플러가 인상적이었다. 잎자루가 길어서 미풍에도 잘랑거리길 잘 했다. 사시나무 떨듯 한다는 속담은 사시나무보다도 포플러를 두고 한 말이 아닌가 싶다. 같은 속의 사시나무(백양나무), 황철나무, 당버들은 자생종이고, 미루나무, 양버들, 은백양, 이태리포플러는 도입종이다. 대청호.
미루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1784 백양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1714 http://ktk84378837.tistory.com/6724
포플러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6799 http://ktk84378837.tistory.com/7403
백양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1714 자작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370
은사시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4520 http://ktk84378837.tistory.com/5586
포플러 한 그루의 시 / 송수권
시는 어떻게 써야 잘 쓰는 거냐고
네가 말하는 사이
저것 보아라
키 큰 포플러 나무 한 그루가
서편 하늘에다 먼저 알아듣고
시를 쓴다
하늘 가장자리까지 크려는지
노을이 머플러처럼 감겼다 풀리고
바야흐로 구름 몇 조각이 떠서
진보라색으로 서서히 물든다
시는 말로 쓰는 것이 아니라
먼 길을 걸어와서
서늘한 제 그림자를 모래밭에 묻고
발로 이렇게 쓰는 거라고
어두워 가는 하늘에다 솨-솨-
빗자루질을 해댄다
언어가 아닌 맑은 물소리를 퍼내며
끝내는 모래밭의 제 그림자마저 지운다
어둠 속을 또다시 걸어가는 세례 요한처럼.
언 땅에 조선매화 한 그루 심고 /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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