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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시나무 Populus alba X P. glandulosa초목류 wild flower/버드나무과 Salicaceae 2013. 3. 31. 13:09
은사시나무 Hyun Poplar. Suwon Poplar. 학명 Populus alba X P. glandulosa 버드나무과 사시나무속의 낙엽 활엽 교목. 사시나무(P. davidiana)와 은백양(P. alba) 사이에서 생긴 자연잡종, 인공잡종은 현사시나무라 한다. 높이 20m, 잎은 어긋나기이며 달걀모양이며 불규칙한 이빨모양의 톱니가 있고 털이 없다. 꽃은 암수딴그루(가끔 암수한그루)로, 4월에 핀다. 줄기는 다이아몬드 무늬가 박힌 백록회색이고, 동아는 달걀모양이고 백색털이 있다. 나무껍질과 잎을 출혈과 치통 등에 약재로 활용한다. 대둔산.
백양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1714 자작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370 은사시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4520
가끔은 비 오는 간이역에서 은사시나무가 되고 싶었다 - 이정하
햇볕은 싫습니다.
그대가 오는 길목을 오래 바라볼 수 없으므로,
비에 젖으며 난 가끔은
비 오는 간이역에서 은사시나무가 되고 싶었습니다.
비에 젖을수록 오히려 생기 넘치는 은사시나무,
그 은사시나무의 푸르름으로 그대의 가슴에
한 점 나뭇잎으로 찍혀 있고 싶었습니다.
어서 오세요, 그대.
비 오는 날이라도 상관없어요.
아무런 연락 없이 갑자기 오실 땐
햇볕 좋은 날보다 비 오는 날이 제격이지요.
그대의 젖은 어깨, 그대의 지친 마음을
기대게 해주는 은사시나무. 비 오는 간이역,
그리고 젖은 기적소리.
스쳐 지나가는 급행열차는 싫습니다.
누가 누군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빨리 지나가버려
차창 너머 그대와 닮은 사람 하나 찾을 수 없는 까닭입니다.
비에 젖으며 난 가끔은 비 오는 간이역에서
그대처럼 더디게 오는 완행열차,
그 열차를 기다리는 은사시나무가 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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