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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환자나무 Sapindus mukorossi초목류 wild flower/무환자나무과 Sapindaceae 2012. 10. 10. 15:51
2009년 영평사 언덕배기에 커다란 무환자나무가 한 그루 우뚝한 것을 보곤 참 귀한 것! 했더니,
처남댁이 추천한 꽃무릇 진 용천사를 돌아나오는 산책길엔 이렇게 가로수로 심어져 흔한 나무가 되었다.
예전에 열매를 염주로도 만들었기에 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가 되었다.
직역하면 환자가 없는 나무이니 사포닌이 많아 건열 소화 거담제로 쓸 수 있는 약효가 있으며,
열매껍질은 비누 성분이 있어 비누나무란 별명이 있으며 속명에 Sapindus 가 비누라는 뜻이니 동서양의 합이다.
귀신을 물리친다는 속설도 있어 그릇으로 만들어 사용했다는...함평 용천사(龍泉寺)에서.
무환자나무 無患子 Sapindales. Chinese Soapberry. 목환자(木患子), 비주자(肥珠子), 흑단자(黑丹子), 세수과(洗手果), 학명 Sapindus mukorossi. 무환자나무과의 낙엽 활엽 교목. 키 10~20m. 5~6월에 지름 4~5mm인 엷은 황록색 또는 적갈색의 작은 꽃이 핀다. 9~10월에 지름 2~3cm인 황갈색의 둥근 핵과가 달린다. 까만 씨앗은 돌덩이같이 단단하고 만질수록 더욱 반질반질해져 스님들의 염주 재료로 쓴다. 그래서 염주나무, 또는 보리수라고도 한다. 無患子는 말 그대로 환자가 생기지 않는다는 뜻을 가진 환상의 나무다. 중국에서는 無患樹가 근심과 걱정이 없는 나무로 통한다. 이수광의 《지봉유설》 에 무환주(無患珠)라 하였다. 도교를 믿던 사람들이 즐겨 심은 나무로서 무환자란 이름이 붙게 된 사연이 있다. 옛날 앞날을 기막히게 잘 알아맞히는 이름난 무당이 있었는데, 그는 무환자나무 가지로 귀신을 때려죽였다. 그래서 나쁜 귀신들은 무환자나무를 보면 도망을 가고 싫어했다. 과육은 미끈하고 끈적끈적하고 달콤씁슬하다. 주로 호흡기 계통의 질환을 다스린다. 술을 담가 감기 치료제로 쓰였으며 열매 껍질은 거담제나 주근깨를 없애는 데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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