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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나무 단풍 Chinese Sumac초목류 wild flower/무환자나무과 Sapindaceae 2009. 11. 2. 14:43
붉나무는 단풍이 붉어서 붉나무가 되었다.
단풍 붉은 것이 어디 붉나무 뿐이겠는가 마는 다른 단풍보다 눈에 띠게 붉어 보인다.
단풍 좋기로는 단풍나무를 따라갈 수 없겠는데
아마도 단풍나무를 제외한 나무에서 으뜸인지 붉기는 엄청 붉고 고혹적이다.
붉나무는 옻나무과의 낙엽관목이다.
붉나무는 잎과 잎 사이 등줄기에 날개가 있고 옻나무는 없다.
붉나무는 옻이 오르지 않고 옻나무는 옻이 오른다.
붉나무에 벌레집이 생기는데 오배자(五倍子)라 한다.
그래서 붉나무를 오배자나무라고도 부른다.
오배자는 타닌 성분이 있어 가죽공예의 염료로 사용하였다.
한방에서는 수렴, 해독, 위궤양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하였다.
벌레가 나가기 전에 따서 말려 설사泄瀉), 치질(痔疾), 출혈(出血) 에 사용한다.
SBS 에 이 붉나무가 소금나무로 소개된 적이 있다.
음식까지 해 먹는다는 주민들의 인터뷰가 있었는데 이 붉나무가 소금나무일까?
붉나무 열매의 과육은 소금을 발라놓은 것처럼 하얗게 된다. 이것을 긁어모으면 훌륭한 소금 대용품이 되었다.
붉나무를 한자로 염부목(鹽膚木) 또는 목염(木鹽)이라 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붉' 자가 들어가는 나무에 붉가시나무가 있다.
붉가시나무는 참나무과의 교목으로 붉은 가시를 가진 나무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최승호의 "내 영혼의 북가시나무"는 제목이 잘 못 되었다.
시란 아무도 모르는 것이니 알고 그랬을 수도 몰랐을 수도 있다.
'가지도 없고 잎도 없어 새 한 마리 깃들지 않' 는 붉가시나무이니 알고도 그랬겠지...
식물 정명으로는 당연 '붉가시나무'다.
붉나무 Chinese Sumac. 옻나무과의 낙엽 활엽 관목 또는 소교목. 오배자나무, 굴나무, 뿔나무, 천금목(千金木), 염부자(鹽膚子), 염구자(鹽梂子), 학명 Rhus chinensis. 키 3m. 잎은 어긋나고 깃 축에 날개가 있다. 8~9월에 백색 또는 황백색의 꽃을 피운다. 10월에 동글납작한 황적색의 핵과가 달려 익는다. 잎자루 날개에 붉나무진딧물이 기생하여 만든 주머니 모양의 벌레집(벌레혹 : 蟲廮)을 오배자(五倍子)라고 하는데 딱딱하나 부서지기 쉽고 속은 비어 있으며 그 안에 1만마리의 벌레와 그 벌레가 분비한 물질이 있다. 7월에 벌레혹을 채취하여 불에 쪼여 벌레를 죽인 뒤 햇볕에 말려 약재로 쓰는데 주로 호흡기, 피부과, 신경계 질환을 다스린다. 《동의보감》에 “폐에 풍독이 있어서 피부가 헐거나 버짐이 생겨 가렵고 고름, 또는 진물이 흐르는 것을 낫게 한다. 다섯 가지 치질로 하혈이 멎지 않는 것, 어린아이의 얼굴과 코에 생긴 감창(疳瘡), 어른의 입안이 헌 것 등을 낫게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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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추山有栲 산에는 붉나무 / 시경 국풍國風 당풍唐風
산유고山有栲 습유뉴隰有杻 산에는 붉나무 있고 진펄에는 박달나무 있는데
자유정내子有廷內 불쇄불소弗洒弗埽 그대 안마당 있어도 물 뿌리지도 쓸지도 않고서
자유종고子有鐘鼓 불고불고弗鼓弗考 그대 종과 북이 있어도 치지도 두드리지도 않고
완기사의宛其死矣 타인시보他人是保 만약 그러다 죽어버리면 다른 사람이 차지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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