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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나무 Rhus chinensis초목류 wild flower/무환자나무과 Sapindaceae 2013. 10. 29. 11:50
붉나무는 잎사귀가 붉게 물들어 단풍에 몾지 않은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하여 붉나무다. 붉나무 Chinese Sumac. 옻나무과의 낙엽 활엽 관목 또는 소교목. 오배자나무, 굴나무, 뿔나무, 천금목(千金木), 염부자(鹽膚子), 염구자(鹽梂子), 학명 Rhus chinensis. 키 3m. 잎은 어긋나고 깃 축에 날개가 있다. 8~9월에 백색 또는 황백색의 꽃을 피운다. 10월에 동글납작한 황적색의 핵과가 달려 익는다. 붉나무 열매의 과육은 소금을 발라놓은 것처럼 하얗게 된다. 이것을 긁어모으면 훌륭한 소금 대용품이 되었다. 붉나무를 한자로 염부목(鹽膚木) 또는 목염(木鹽)이라 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잎자루 날개에 붉나무진딧물이 기생하여 만든 주머니 모양의 벌레집(벌레혹 : 蟲廮)을 오배자(五倍子)라고 하는데 딱딱하나 부서지기 쉽고 속은 비어 있으며 그 안에 1만마리의 벌레와 그 벌레가 분비한 물질이 있다. 7월에 벌레혹을 채취하여 불에 쪼여 벌레를 죽인 뒤 햇볕에 말려 약재로 쓰는데 주로 호흡기, 피부과, 신경계 질환을 다스린다. 《동의보감》에 “폐에 풍독이 있어서 피부가 헐거나 버짐이 생겨 가렵고 고름, 또는 진물이 흐르는 것을 낫게 한다. 다섯 가지 치질로 하혈이 멎지 않는 것, 어린아이의 얼굴과 코에 생긴 감창(疳瘡), 어른의 입안이 헌 것 등을 낫게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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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나무 / 황구하
갑장산 절집 들러 내려오는 길
골짜기 어두운 숲 속 작은 나무
이파리에 매달린 시린 울음
오돌토돌 발진이 돋았다
육십갑자도 한순간이죠
없는 머리칼 쓸어 넘기던 스님
열아홉 색시 저 산문 오를 때
버짐 핀 얼굴도 저러했을까
늦은 가을 저녁 햇살 속절없이 붉다
―『불교문예』 2015년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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