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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쑥부쟁이 Aster yomena variegate초목류 wild flower/국화과 chrysanthemum 2007. 8. 22. 22:37
과문한 탓이겠지만 무늬쑥부쟁이란 말을 영랑생가 입구 화단 팻말에서 처음 보았다.까실쑥부쟁이 비슷한데 무늬쑥부쟁이라고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조금만 달라도 분류하고 싶어하는 모양이다.잎이 무늬겠지 했는데 뚜렷하지가 않더니 사진에서는 희끗희끗하다.쑥부쟁이, 가는쑥부쟁이, 가새쑥부쟁이, 까실쑥부쟁이, 섬쑥부쟁이, 개쑥부쟁이 등이 있다.구절초, 벌개미취와 동속이라 구분이 쉽지 않다.어린순을 데쳐서 나물로 먹거나 기름에 볶아먹는다. 성분이 특이한지 이빨사이에서 뽀드득뽀드득 맛있는 소리가 난다. 쑥부쟁이에는 다음과 같은 아주 슬픈 얘기가 얽혀 있다.
무늬쑥부쟁이 Aster yomena variegate . 국화목 국화과 참취속(쑥부쟁이속)의 일년초. 영랑생가 화단에 무늬쑥부쟁이라 붙은 팻말이 아무래도 수상쩍다. 무늬가 보이질 않는다.
드라마 쑥부쟁이 http://www.imbc.com/broad/tv/drama/aster/vod/
가새쑥부쟁이 http://ktk84378837.tistory.com/1802 http://ktk84378837.tistory.com/2536
갯쑥부쟁이 http://ktk84378837.tistory.com/4378 섬개쑥부쟁이 http://ktk84378837.tistory.com/5226
개쑥부쟁이 http://ktk84378837.tistory.com/4340 까실쑥부쟁이 http://ktk84378837.tistory.com/1061 http://ktk84378837.tistory.com/1871
무늬쑥부쟁이 http://ktk84378837.tistory.com/3877 미국쑥부쟁이 http://ktk84378837.tistory.com/2559 http://ktk84378837.tistory.com/3706
버드쟁이나물 http://ktk84378837.tistory.com/12 http://ktk84378837.tistory.com/5167
쑥부쟁이 http://ktk84378837.tistory.com/4341 http://ktk84378837.tistory.com/5273 청공작 http://ktk84378837.tistory.com/3685
쑥부쟁이의 말 / 노창선
내 아비는 대장장이
언제나 우리 집 뜰에서는 불이 문제였다
겨울 바람이 수많은 화살 되어
내 몸 과녁 삼아 달려들 때도
아비는 묵묵히 불을 괄게 다루었다
쇠의 살을 붉게 익혀
아주 부드럽게 다루거나
챙, 챙, 챙, 쇠의 정수리를 곧게 내리쳐
칼이나 혹 낫의 형상을 담금질 해 내고는 했다
섣달 그믐께
과녁을 찾는 화살들이 급하게 추위 속을 달려올 때쯤
오랜 시간 장터를 헤맨 사람들 틈에 들어
대장간의 문간에 발 한 짝을 들이밀고
과녁의 화살들을 뽑아
불 속에 처넣어 달구어버리거나
손을 자꾸 비벼 귓불을 문지르거나
그렇게 섣달의 저문 해도 설핏 기울고
아주 부드럽게 익은 쇠의 살들이
게거품을 물고 단단해 지는 동안
나는 들판의 쉰 바람 속에 다시
시린 몸을 비벼 넣고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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