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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 Chrysanthemum초목류 wild flower/국화과 chrysanthemum 2007. 8. 14. 14:31
국화 Chrysanthemum. 국화는 노지에서 겨울을 날 수 있는 숙근초. 오상고절(傲霜孤節). 키 30cm ~ 1m. 중국명 국(菊)은 누룩을 뜻하는데 술의 기본이며 맛의 원천이라 하여 아주 귀하게 여겼다. 국화를 황화, 황예라 하듯이 황하(黃河)도 자신들의 피부색이라 하여 신성시했다. 군주를 황제라고 칭했듯이 국화도 꽃의 왕자라는 뜻인 황화라고 하였다. 5~7월에 피는 하국(夏菊), 8월에 피는 8월국, 9~11월에 피는 추국(秋菊) 및 11월 하순부터 12월에 걸쳐 피는 한국(寒菊)이라 한다. 꽃의 지름이 18㎝가 넘는 대국(大菊), 지름이 9~18㎝ 정도인 중국(中菊), 지름이 9㎝가 채 안되는 소국(小菊)이라 한다. 주무숙(周茂叔)은 「애련설(愛蓮說)」에서 “국화지은일자야(菊花之隱逸者也)”라고 하였다.
고려가요 「동동(動動)」 9월령에 “9월 9일애 아으 약이라 먹논 황화(黃花)고지 안해 드니 새셔가만 얘라 아으동동다리”라 하였으며, 청양 지방의 「각설이타령」에도 “9월이라 9일날에/국화주가 좋을시고”라는 구절이 있고, 경상북도 성주지방의 민요에도 “뒷동산 쳐다보니/국화꽃이 피었고나/아금자금 꺾어내여/술을 하여 돌아보니/친구하나 썩 나서네.”하였으니 국화주를 약용하였다. 송순(宋純)의 「자상특사황국옥당가(自上特賜黃菊玉堂歌)」며 “국화야 너는 어이 삼월춘풍 다 지내고/낙목한천(落木寒天)에 네 홀로 픠엿니/아마도 오상고절은 너뿐인가 노라.”는 이정보의 작품이다. 짚신에 국화 그리기라는 속담은 격에 맞지 않는 짓을 하거나 주가 되는 것이 천해서 화려하게 꾸미는 것이 당치 않을 때 이를 비유하는 말이다.
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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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 / 박남수
마지막 꽃에 얼맞도록 국화는
가냘픈 꽃잎을 벌리고 바람에 몸을 떤다.
몸 향기를 바람에 태워
세상을 황홀하도록 향기 속에 적시고 있다.
국화에 묻히어
나도 지금 한 가지 국화가 되어 간다.
어지러운 티끌에 오염된 머리를 바래고
내가 지금 국화 앞에서 그 황홀한 빛깔 속으로 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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