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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초(亡草) Erigeron canadensis초목류 wild flower/국화과 chrysanthemum 2007. 8. 14. 14:03
북미 원산의 망초는 잔꽃풀이라고 해서 꽃이 자잘자잘하다. 소연초, 모모호, 연화초, 가나대연, 가나대비연, 학명 Erigeron canadensis. 뿌리잎은 주걱 같은 댓잎피침형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줄기잎은 어긋나며 촘촘이 달리는데 밑 부분은 거꾸로 된 댓잎피침형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거나 없다. 꽃은 7~9월에 엷은 녹색 또는 흰색으로 피는데 9~10월에 수과로 달린다. 생약명은 소비봉(小飛蓬)으로 주로 소화기 질환을 다스리고, 건강 생활에 효험이 있다.망초의 사촌격인 개망초는 계란꽃이라고 해서 꽃잎이 희고 꽃술이 노랗다. 개망초가 다 지고나면 망초가 국토를 하얗게 물들인다. 그때가 바로 이때이니 나라가 일제에 망하고 하염없이 들판을 쳐다보니 바로 이 꽃이 조선천지를 덮고 있더란다. 그래서 망초가 되었는데 배고픈 조선 백성은 이 망초의 어린잎으로 죽을 쑤워 먹고 묵나물로도 먹었다.
망초 http://ktk84378837.tistory.com/4099 http://ktk84378837.tistory.com/3912 http://ktk84378837.tistory.com/2514
개망초 http://ktk84378837.tistory.com/3147 http://ktk84378837.tistory.com/3973 망초 & 개망초 & 주걱개망초 http://ktk84378837.tistory.com/1928
망초의 계절 / 許英美
망초 한 무리가 바람에 흔들립니다. 그리움에 속울음 삭히는 듯 그저 소리 없이 눈감고 창백한 얼굴로 바람에 몸을 맡기고 서 있습니다. 망초 시린 가슴 쓸어내리는 들녘에 서 보면 남자보다는 여자의 그리움을, 여자보다는 남자의 그리움을 닮았습니다. 그리움이 전신을 휘감아도 꿋꿋이 버티고 잘 참아내고 있습니다. 하늘같이 번져나는 그리움 저렇듯 말없이 꽃 피우고 긴 날을 견뎌냅니다 그리움은 어둠 속에서 별로 떠 있나 봅니다. 들녘 가득 망초는 은하수 금물결로 찰랑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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