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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명아주 Narrow-leaf goosefoot초목류 wild flower/명아주과 Chenopodiaceae 2007. 9. 18. 23:01
경북 문경시 호계면에서 장수 지팡이인 청려장을 만드는 조수복(66)씨
가는명아주 Narrow-leaf goosefoot. 명아주과 명아주속의 한해살이풀인데 는장이라고도 부른다. 학명 Chenopodium album. 높이가 30-60cm. 양성꽃으로 6-7월에 황록색으로 피고 열매는 낭과로서 납작한 원형이다. 이것의 줄기로 만든 지팡이를 청려장이라 한다.중국 후한 때 유향이란 선비가 심야에 지팡이로 땅을 치자 불빛이 환하게 일어났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본초강목에 '청려장을 짚고 다니면 중풍에 걸리지 않는다'고 했으며,
민간에서도 신경통에 좋다고 해 귀한 지팡이로 여겼다.
한해살이 잡초니만큼
아직까지 지팡이를 만들 정도 큰 명아주를 본 적이 없다.
조선시대에는 나이 50이 되면 아들이 가장을, 60에는 마을에서 향장을, 70에 국가에서 국장을, 80이면 임금이 조장을 내렸다는데 다 청려장이다.지금도 100세 노인에게는 대통령이 청려장을 하사한다고 한다.도산서원에는 퇴계 이황의 청려장이 전시되어 있다. 명아주의 어린 순은 나물로 하고 생즙은 일사병과 독충에 물렸을 때 쓴다. 많이 먹으면 피부병을 일으킨다. 잎이 버들처럼 가늘고 길면 버들명아주, 어린잎에 붉은 기운이 돌면 그냥 명아주다.
흰명아주 http://ktk84378837.tistory.com/4900 명아주 http://ktk84378837.tistory.com/5426 명아주 3종 http://ktk84378837.tistory.com/760
좀명아주 http://ktk84378837.tistory.com/4593 http://ktk84378837.tistory.com/4757 http://ktk84378837.tistory.com/4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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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려장(靑藜杖) / 김기덕
갓 자란 명아주 대 연하던 풀이 서리맞은 뒤에 든든한 지팡이 됩니다.
풍상(風霜)을 겪고 가랑잎 같은 욕심 다 떨군 뒤에야 깨닫는 뿌리의 사랑,
샘물 같은 말씀 거역하고 바람 부는 대로 흔들려 온 회한의 가지를 다듬어
한 평생 허리 휘는 농사일로 검불 되신 어머니 남은 여생 의지하여 살라고
뼈를 깎아 꿈을 색칠합니다.
참고사항 : <<문학사계>> 2003년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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