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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명아주 흰명아주 좀명아주초목류 wild flower/명아주과 Chenopodiaceae 2011. 5. 29. 17:36
위는 취명아주
위는 흰명아주잎의 모양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는쟁이명아주라고도 한다. 줄기는 가볍고 질겨 망치로 때려도 부서지지지 않아 청려장의 재료가 된다.조선시대에는 아버지가 50세가 되면 자식이 가장(家杖)을 바쳤고, 60세 때 마을에서 향장(鄕杖)을 드렸다.70세 때 나라에서 국장(國杖)을 주었으며, 80세 때 임금이 조장(朝杖)을 내려격려를 하였다. 지금도100세 넘은 노인에게 대통령이 청려장을 하사한다.안동 도산서원에 퇴계 이황이 쓰던 청려장이 있다고 한다.기대 수명이 80세나 되고, 지팡이 짚을 일이 없어진 오늘날은 어떠한가.25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장수 노인에게 몇 만원씩의 장수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고 한다.장수 노인이 가장 많은 전남 순천에서는 100만원의 장수 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상전벽해요 격세지감이라 아니할 수 없다.
위는 좀명아주
위는 재배한 명아주로 만든 청려장.
흰명아주 http://ktk84378837.tistory.com/4900 명아주 http://ktk84378837.tistory.com/5426 취명아주와 흰명아주 http://ktk84378837.tistory.com/760
좀명아주 http://ktk84378837.tistory.com/4593 http://ktk84378837.tistory.com/4757 http://ktk84378837.tistory.com/4899
갯는쟁이 http://ktk84378837.tistory.com/4410 가는명아주 https://ktk84378837.tistory.com/3770 가는갯는쟁이 http://ktk84378837.tistory.com/5235
청려장(靑藜杖) / 김기덕
갓 자란 명아주 대
연하던 풀이
서리맞은 뒤에
든든한 지팡이 됩니다.
풍상(風霜)을 겪고
가랑잎 같은 욕심 다 떨군 뒤에야
깨닫는 뿌리의 사랑,
샘물 같은 말씀 거역하고
바람 부는 대로 흔들려 온
회한의 가지를 다듬어
한 평생 허리 휘는 농사일로
검불 되신 어머니
남은 여생 의지하여 살라고
뼈를 깎아
꿈을 색칠합니다.
참고사항 : <<문학사계>> 2003년 겨울호
바람의 악수 / 이정록
명아주는 한마디로 경로수(敬老樹)다.
혈액순환과 신경통과 중풍 예방에 그만이다.
고스란히 태풍을 맞아들이는 어린 명아주, 거센 바람이 똬리를 튼, 그 자리가 지팡이의 손잡이가 된다, 세상에는 태풍을 기다리는 푸나무도 있는 것, 태초부터 지팡이를 꿈꿔온 명아주 이파리들이 은갈치처럼 파닥인다.
길을 묻지 마라, 허공을 헤아리면 세상 다 아는 것이라고, 명아주 지팡이가 하늘을 가리킨다. 먼 바다에서 바람꽃 봉오리 하나 소용돌이치는가? 그 태풍의 꽃보라 쪽으로 지팡이의 숨결이 거칠어진다.
먼저 풍 맞아본 자가 건네는, 바람의 악수.
노인이 문득 걸음을 멈춘다. 오래된 바람 두어 줄기가 정수리 밖으로 빠져나간다. 바람의 길이 하늘 꼭대기까지 청려장(靑藜丈)으로 내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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