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수수 Sorghum bicolor
    초목류 wild flower/벼과(화본과) Gramineae 2007. 9. 26. 18:46



    수수 sorghum, 학명 Sorghum bicolor, 아시아 유럽 원산의 한해살이 벼과 식물. 고량(高梁), 노제(蘆穄), 당서(唐黍), 촉서(蜀黍), 노속(蘆粟)이라고도 한다. 예전에 비를 만들 썼기에 비수수라고도 했다. 작은 이삭은 불임화(不稔花)와 임실화(稔實花)로 1개의 꽃이 되어 있으며 적갈색을 띠는 달걀꼴이다. 수수꽃은 2개로 갈라진 암술머리와 3개의 수술을 가진 갖춘꽃(完全花)이다. 알갱이인 고량미(高梁米), 당미(糖米)는 주성분이 당질이어서 식량을 비롯하여 엿, 과자, 떡, 술 등의 원료로 사용한다. 색이 붉어서 못된 귀신의 접근을 막고 건강하게 자라라는 기원의 의미로 수수팥떡을 만들어 먹인다. 줄기는 수수깡이라 하여 건축재, 울타리, 사료, 연료 등으로 쓰인다. 세공용, 사료용, 식용, 약용으로 이용된다. 생약명 촉맥(蜀麥)이라 하며 주로 음식체에 효험이 있다.

    청보리밭 http://ktk84378837.tistory.com/296 http://ktk84378837.tistory.com/4678

    http://ktk84378837.tistory.com/732 http://ktk84378837.tistory.com/2706

    원정리 벼 http://ktk84378837.tistory.com/1873 http://ktk84378837.tistory.com/2596

    http://ktk84378837.tistory.com/4708 호밀 http://ktk84378837.tistory.com/2196

    개기장 http://ktk84378837.tistory.com/2520 수수 http://ktk84378837.tistory.com/3754 옥수수 http://ktk84378837.tistory.com/2029

     아이들 보라고 정원에 몇낱 심었던 것이 더러는 여물어 떨어지고 이제 꽃이 올라오는 늦둥이가 있다.

    아이가 백일이면 수수떡을 해먹는데 이는 열매가 붉어서 주술의 효과가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팥죽을 쑤워 먹거나 문설주에 바르던 옛풍습이 다 이런 이치다. 중국의 술 가운데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이 수수를 원료로 한 뒤가 깔끔하기 짝없는 고량주다. 장아모우 감독 공리 주연의 <붉은 수수밭>은 추알이 가난한 죄로 나귀 한 마리와 맞바뀌어 50이 넘도록 독신으로 있는 양조장 주인인 리서방에게 팔려가 온갖 고생을 다한다. 유이찬아오의 우람한 몸에 반해 추알은 산행길에 올라 친정으로 가던 날 붉은 수수밭에서 운우지정을 맺는다. 양조장을 빼앗은 유이찬오가 추알과 결혼하여 살던 중 일꾼이었던 라호안은 독립 투쟁하다 잡혀 가죽을 벗기우는 형벌로 죽는다. 양조장은 불타고 폭탄이 터지면서 추알은 죽고 수수밭은 피로 물드는데 유이찬오가 우뚝 선 위로 붉은 태양이 이글거리며 떠 있던 영화다. 수수는 보츠와나의 국화이기도 하다. 생약명은 촉맥(蜀麥)이며 거담, 기관지염, 냉병, 배뇨통, 복수, 식체(감·곶감, 미역, 쇠고기, 수박), 적취, 해수에 효능을 발한다.

     

     

     

     

     

     

    수수이삭  /  구재기

     

     

     

     

     

    남새밭 가으로

    지나고 있는 종이 우산 하나

    가을 비 내리던 날

    흙탕물 자죽들이 드문드문한 종아리

    내 시선이 대못처럼 박혀버렸다

    지워도 지워도 지워지지 않은 채

    자꾸만 쏟아져 내리는

    나의 잘 익은 가을 눈망울

    캄캄한 대낮

    아무런 인기척이 없는데

    누가 등을 떼밀었을까

    문득 정신을 가다듬어 앞을 보았을 때

    가을비에 짙게 젖어

    촉촉히 누워버린

    수수이삭 하나

     

     

    1992 『詩圖』에 발표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