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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귀국(歸國)-기타 etcetera 2008. 12. 18. 22:22
17일 오후 6시 못 미쳐 아들이 귀국했다.
6개월의 짧은 연수를 마치고 무사히 돌아왔다.
1년 사이에 군복무를 마치고 어학연수를 다녀왔으며 복학을 해야하는 등 많은 변화를 겪을 것이다.
이러한 경험의 족적들이앞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 아무도 모른다.
우리 세대가 겪은 경험보다는 훨씬 다양하고 넓은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젊은이들의 사회 진출 여건은 그리 밝질 못하다.
2009년의 경제 전망은 대공황에 이르지야 않겠지만 너무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위 그림은 영국에서 10월 말일에 있었던 Holloween Party 에 참석했던 모양이고,
아래 그림은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 걸린 1830년대들라크르와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으로
미술교과서에서 여러번 보았던 친숙미가 있다.
아들이 영국서 보내온 사진 http://ktk84378837.tistory.com/2711 http://ktk84378837.tistory.com/2507
미술관에서 / 김해룡
『미술관에서』 산고의 아픈 체액을
흠뻑 섞어 그려낸 것은
화폭 곳곳에 숨겨둔 것은
슬픔일까
기쁨일까
텅 빈 미술관
아름다운 그림들이
덧칠해 둔 속마음
들킬새라
세상 밖 뛰쳐나와
무언의 날개짓으로
너를보고
나를보고
마주 보고 걸려 있다
내딛는 발자국
붓 끝에 닿아
소리마져 잃었는데
조아린 가슴은
환희에 꿈틀거리고
미술관 초라한
방명록엔 이름 석자
외로운 포로가 되어
비틀거린다
들녘에서의 독백 (오늘의문학사)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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