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봉(九峰) 일몰풍경 landscape 2010. 2. 22. 15:28
구봉산(九峰山)은 대전광역시 서구에 있는 높이 264m의 산이다. 구봉산은 가수원동, 관저동, 괴곡동, 흑석동, 기성동에 둘러싸여 있다. 또한 봉우리가 가지런히 수려한 모습으로 솟아 있어 마치 병풍에 그려진 동양화를 보는 듯하다. 옛날에 한 선비가 신선들이 내려와 바둑 두는 구경을 하다가 도끼 자루 썩는 줄 몰랐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고 산봉우리가 아홉 개로 이루어져 구봉산이라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여지도에는 봉황새를 뜻하는 새 봉(鳳)자를 써서 구봉산(九鳳山)으로 기록되어 있다. 또한 아홉 개 봉우리가 한 줄로 늘어서서 마치 대신들이 허리를 굽히고 계룡산 신도안으로 들어가는 형국의 산세라 하여 ‘군신입조형(君臣入朝形)`의 명산이라고 하기도 한다. 구봉산은 대전팔경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암괴석(奇岩怪石)으로 이루어진 산으로 특히 가을 단풍의 풍경은 더욱 일품이다. 구봉산.
계화도 http://ktk84378837.tistory.com/3071 http://ktk84378837.tistory.com/3088 망해사 http://ktk84378837.tistory.com/2612
문화육교 http://ktk84378837.tistory.com/3504 보문산 http://ktk84378837.tistory.com/3412 진산 http://ktk84378837.tistory.com/3384
청벽 http://ktk84378837.tistory.com/7101 대청호 http://ktk84378837.tistory.com/1798 구봉산 http://ktk84378837.tistory.com/1689
구봉산 / 김완하
새벽 빈 뜰에 내려서면
공복을 채우는 안개
헛기침으로 안개를 터는 숲
마을은 지워지고
허리까지 찬 바다
몇 개 섬으로 솟은 산봉우리
발목을 걷고 있는 전신주는
낚싯줄을 담그고
툴툴거리는 발동선 가득
실어와 부리는 안개
쏟아지는 물소리
바람이 가르는 편으로
연못 속 옛 도읍이 깨어나듯
해일에 잠겼던 도시가 솟아나듯
안개의 살을 벗고
일어서는 구봉산
[대전8경 시화전 작품]
'풍경 landscap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왕암 문무대왕릉 (慶州 文武大王陵) (0) 2010.03.02 우수(雨水) 2 (0) 2010.02.22 담을 수 없는 풍경, 여수 백도 (0) 2010.02.10 담아 본 거문(巨文)- (0) 2010.02.10 녹아 내리는 겨울 (0) 2010.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