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대왕암 문무대왕릉 (慶州 文武大王陵)
    풍경 landscape 2010. 3. 2. 21:33

    호국 영령이시여! 경주 문무대왕릉 (慶州 文武大王陵) 사적 제158호.

    신라 30대 문무왕(재위 661∼681)의 무덤이다. 동해안에서 200m 떨어진 바다에 있는 수중릉으로, 신라인들의 창의적인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문무왕은 아버지인 태종 무열왕의 업적을 이어받아 고구려를 멸망시키고, 당의 침략을 막아 삼국통일을 이루었다. 또한 병부, 창부 등 중앙관청을 창설하였고, 지방통치를 위한 5소경제도와 9서당 10정의 군사제도의 기틀을 마련하는 등 국가 체제 완성의 기초를 제공하였다.

    대왕암은 자연 바위를 이용하여 만든 것으로 그 안은 동서남북으로 인공수로를 만들었다. 바닷물은 동쪽에서 들어와 서쪽으로 나가게 만들어 항상 잔잔하게 하였다. 수면 아래에는 길이 3.7m, 폭 2.06m의 남북으로 길게 놓인 넓적한 거북모양의 돌이 덮혀 있는데 이 안에 문무왕의 유골이 매장되어 있을 것이라 추측된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왕이 죽으면서 불교식 장례에 따라 화장하고 동해에 묻으면 용이 되어 동해로 침입하는 왜구를 막겠다는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그의 아들 신문왕은 동해 근처에 감은사를 세워 법당아래 동해를 향한 배수로를 만들어 용이 된 문무왕이 왕래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감은사지 http://ktk84378837.tistory.com/642 대왕암 http://ktk84378837.tistory.com/1683
      http://www.kbma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823873 

    KBS 역사스페셜 대왕암은 정말 문무왕의 능일까  https://youtu.be/8M7hXP9CEcg

     

     

    大王巖(대왕암) / 慵窩 李弘离(용와 이홍리, 1701-1778)

     

    生憎漆齒匪茹饞(생증칠치비여참) 살아서 탐욕스런 저 왜구를 그리도 싫어해

    死葬千年碧海鹹(사장천년벽해함) 죽어서는 나라 위해 바다에 묻혔도다.

    回首神龍蜿蝡處(회수신룡완윤처) 해룡(海龍)이 굼틀거렸다는 그곳을 보며

    至今人道大王巖(지금인도대왕암) 지금도 사람들은 대왕암이라 부른다네.

     

    -慵窩集(용와집)1

     

     

    이견대(利見臺)김대원(瑞耕)

     

     천존고(天尊庫)에 검은 옥대 피리소리 들리네

    천신 되신 흥무왕(興武王)님

    해룡(海龍)되신 문무왕(文武王)님

    혈심으로 이루신 통일신라

    죽은 후 방심 못해 내리신

    비룡재천 이견대인(飛龍在天 利見大人)의

    그 크신 은혜

    가히 잊을 길 없어

    용당에 감은사 세우고

    그 터에 삼층석탑 세우신

    신문왕님

    멀리서 선왕 지켜보시려

    대왕암 한 눈에 보이는 이 곳에

    이견대 세우시고

    천존고 피리 부시어

    국란극복 하셨던

    검은 옥대 피리소리

    지금도 들리네 들리네

    하늘은 천신(天神)이 지키시고

    바다는 해룡이 지키시는데

    바람은 아직도 그칠 날 없고

    파도는 여전히 동에서 밀려오니

    그때 그 애국심 죽으신 들 묻힐 수 있으리요

    해중에 백골 묻으신 후 오늘까지

    일초일각 몰려오는 파도를

    굽이굽이 물리쳐

    흰 거품 입에 물고 그때마다 피 토하며 쓰러지게 하신

    위대하신 대왕임 바위 바라보는

    이견대 하늘 위에는 불타는 태양만이 지금도

    삼국통일의 깃발로

    저 국난 극복의 피리소리 안고

    하늘에서 바다에서 승리의 징소리 나부끼며 펄럭이고 있네

    펄럭이고 있네.

     

    -수록시집 토함산 오색 안개 ( 도서출판 뿌리 ) 발표년도 1993

     

    경주 대왕암 http://ktk84378837.tistory.com/1683  울산 대왕암 http://ktk84378837.tistory.com/6782

     

    문무대왕.


     

     

    대왕암 - 접신무김정임

     

    둥둥둥-

    신열에 달구어진 북소리

    묵은 세월 당겨지고 있다

     

    붉은 장삼아래

    청빛 날 세운 파도

     

    어둠의 밑동

    베어지고 있다

     

    정령을 더듬어 가는 쇠방울 소리

    촛불의 탄식 이승을 적시는데

     

    대왕의 침묵

    천년을 굴리고 있다

     

    바닷물을 다 들이키고도

    목이 말랐던 사랑

     

    눈 감을 수 없어

    적막을 꿰뚫고 있는가

     

    바위로 키운 슬픔

    동해의 섬이 되어 흐르고 있다

     

    참고사항 : 미네르바 2002년 여름호

    '풍경 landscap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화(梅花)  (0) 2010.03.31
    저 들판 작은 교회  (0) 2010.03.02
    우수(雨水) 2  (0) 2010.02.22
    구봉(九峰) 일몰  (0) 2010.02.22
    담을 수 없는 풍경, 여수 백도  (0) 2010.02.10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