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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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 홍매(紅梅) Prunus mume초목류 wild flower/장미과 Rosaceae 2016. 3. 21. 18:28
화엄사 각황전과 원통전 사이에 300살 고매(古梅)는 수형(樹形)이 뛰어나 덜 벌었는데도 화엄의 세계가 펼쳐지는 듯하다. 호사가들이 붉다 못해 검다고 흑매(黑梅)니 오매(烏梅)니 그러는데 장난하지 말고 그냥 홍매로 하자. 들매화, 야매(野梅)라서 야단스럽지 않고 수더분하니 발길 끊이지 않는 이유 아닌가. 같은 화엄사의 천연기념물 485호인 백매와는 달리 이 홍매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지 않다. 떠도는 말로는 지정하지 않음으로 해서 세간의 이목을 덜 집중시켜 보존하기 위해서라는데 ... 글쎄다. 우리나라의 유명한 고매(古梅)는 대부분 사찰을 끼고 있다. 1. 선암사 선암백매는 최고령이 600년 고령이 50여 그루를 거느리고 있는데 무우전 돌담의 고매가 압권이다. 천불전 앞의 와룡송과 함께 600년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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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기472호 창덕궁 회화나무문화 culture/천연기념물 natural monument 2015. 11. 18. 17:50
창덕궁. 회화나무는 호탕한 모습으로 자유분방하게 자라는 가지가 학자의 기개를 닮았다하여 학자수(學者樹)라 하였다. 궁궐이나 양반집에 심어 걸출한 학자나 인물이 나오기를 바랬던 나무였다. 중국 궁궐건축의 기준이 되는 '주례(周禮)'에 따라 심었다는 회화나무 3그루는 3공(公)의 좌석 표지와 위계로 삼았다. 임금이 특별히 공이 많은 학자나 관리에게 상으로 내리기도 하고, 벼슬에 오른다하여 출세수(出世樹), 부귀영화의 행복을 준다하여 행복수(幸福樹), 양반이 즐겨 심어 양반수(兩班樹), 풍년을 점치고, 정의를 판결하고, 잡귀를 쫓고 기를 북돋아주는 신목(神木)이라고도 하였다. 회화나무 가지가 가늘고 낭창낭창하여 회초리로도 사용하였다. 창덕궁의 회화나무는 수령 300~400년의 노거수로 8그루가 천연기념물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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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팔수 膽八樹 Elaeocarpus초목류 wild flower/담팔수 Elaeocarpaceae 2015. 11. 8. 16:22
담팔수 膽八樹 Elaeocarpus. 학명Elaeocarpus sylvestris var. ellipticus. 아욱목 담팔수과 담팔수속의 상록 활엽 교목. 높이 20m. 잎은 어긋나기하고 뒷면은 회녹색을 띠며, 가장자리에 물결모양의 톱니가 있다. 암수한꽃으로 유백색의 꽃이 7월 중순에 피고 열매는 핵과로 타원형이며 11월 중순에 성숙한다. 희귀종이라고 하나 서귀포의 가로수로 가장 많은 나무인 것 같다. 서귀포 천지연에서 자라는 나무는 천연기념물 제163호로 지정되어 있다. 수피는 염료재로 이용하고 열매는 식용할 수 있다. 8개의 이파리 가운데 하나는 검붉은 색으로 물든다는 유래가 있는데 사진을 보면 고개가 끄덕! 열매가 써서 膽, 잎이 八 자로 벌어진 나무라서 八樹라는 유래도 재미나게 돌아다닌다. 성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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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호 쌍곡구곡의 소금강풍경 landscape 2015. 10. 3. 21:47
밤새 뿌린 빗줄기로 한결 맑아지고 높아진 군자산을 휘감아 도는 괴산호. 산막이옛길을 따라 오른쪽 끝 산막이마을에 도달한다. 괴산호의 명품 한반도지형 동해 바다에 울릉도와 독도 모형을 만들었다. 말이 한반도지형이지 영월이나 안남에 비할 바가 되지 못한다. 영월 http://ktk84378837.tistory.com/1801 안남 http://ktk84378837.tistory.com/2586 산막이마을에서 먹는 올갱이국 맛이 입에 착 붙는다. 노수신은 선조 때 영의정을 했던 사람인데 적소가 이 외지에 있다.. 을사사화로 1547년 순천에서 유배생활을 하다가, 양재역벽서사건으로 19년간 진도에 이배되었다. 1565년부터 2년간 이곳에서 유배생활을 하고 선조 때 영의정을 지냈으나 정여립을 천거한 일로 파직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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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기84호 요광리 은행나무문화 culture/천연기념물 natural monument 2015. 7. 10. 14:13
금산군 추부면 요광리. 금산 요광리 은행나무는 나이가 약 1,000살(지정일 기준)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24m, 가슴높이 둘레 12.93m이다. 줄기가 썩어서 동굴처럼 비어 있고 사방으로 자란 가지 중에 남쪽 및 동쪽의 가지는 부러졌는데 그 가지로 3년 동안 밥상을 만들고 관 37개를 만들어 마을 주민이 나누어 가졌다고 한다. 500년 전 이 마을에서 살던 오씨(吳氏)의 조상이 전라감사(현 전라도지사)로 있을 때 나무 밑에 정자를 짓고, 은행나무 정자라는 뜻의 행정(杏亭)이라고 불렀는데 한때 금산 행정의 은행나무란 이름이 이렇게 불리워지기도 했다. 현재는 행정헌(杏亭軒)이라는 육각정자가 있다. 전설에 의하면 머리가 둔한 아이를 밤중에 이 나무 밑에 한 시간쯤 세워두면 머리가 좋아진다고 하며, 잎을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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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기545호 괴곡동느티나무, 대전 최초의유일문화 culture/천연기념물 natural monument 2015. 2. 10. 21:30
이름도 괴걸스런 괴곡동(槐谷洞) 새뜸마을에 대전지역에선 처음으로 느티나무가 2013년 7월 천연기념물 제545호로 지정되었다. 괴곡의 괴는 괴산의 괴처럼 본래 회화나무를 뜻하는데 언제부터인가 느티나무라는 뜻도 추가되었다. 세 그루의 느티나무를 심은 의정부를 괴부. 궁궐을 괴신. 승문원을 괴원. 삼정승을 괴정이라 부르기도 했었다. 한편 회화나무는 양반수니 학자수라 하여 양반가에 많이 심었던 콩과의 교목이다. 괴곡동 느티나무의 수령은 천연기념물 382호인 괴산의 느티나무 보다 100년 젊은 700년, 조선 중엽부터 현대에 이르는 인간의 역사를 묵묵히 지켜보았을 터이니 영험이 없으면 이상할 터. 장엄하기 이를데 없어 마을의 수호신이라 할 만하여 한꺼번에 푸른 잎이 돋아나면 풍년이 든다고 믿는다. 그래서 칠월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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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기386호 은수사 청실배나무 Pyrus ussuriensis문화 culture/천연기념물 natural monument 2013. 11. 18. 11:27
청실배나무 Pyrus ussuriensis. 장미과 배나무속의 낙엽 활엽 교목. 높이 10m. 청실배나무는 산돌배나무의 변종으로 한국특산 희귀종이다. 잎은 어긋나기를 하며 달걀형이고 잎자루엔 털이 없고 꽃줄기에 털이 있다. 꽃은 암수한몸 양성화(兩性花)이다. 4∼5월에 5∼7개의 꽃이 순백색의 수평꽃차례로 달린다. 열매를 산리(山梨)라 하여 독성 물질과 화농성 골수염 제거에 짓찧어 붙이거나 어혈 제거에 사용한다. 과실에는 사과산, 구연산, 과당, 포도당, 자당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은수사에 천연기념물 제386호. 정읍 두월리에 천연기념물 제497호. 마이산 은수사(銀水寺). 배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879 아그배나무 http://ktk84378837.t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