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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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선 삼천포대교풍경 landscape 2008. 2. 19. 14:58
여러번 지나다니면서도 야경을 찍을 수가 있나. 결국 대사연 출사에서 1박 하며 삼천포대교를 담았다. 못내 아쉬운 것은 천변에 유채가 노랗게 핀 봄이라면 화려함의 극치겠으나 멋적은 겨울이니 밤기운만 차가운게 아니다. 각산에서 내려다본 삼천포대교 야경은 그 풍광이 너무 빼어나서 숨이 막힐 지경이다. 포인트는 각산의 봉화대라고 하는데 아래 그림은 파랭이 정해숙님이 죽어도 못가겠다고 하여 야밤에 동행할 사람이 나밖에 없는지라 각산의 산성에서는 보이질 않고 그 아래서 보는 전망이다. 봉화대까지 오른 일행은 신주식님 한상준님 이종부님 셋뿐. 나는 파랭이님 손을 부여잡고 기우뚱거리며 차근차근 이 이야기 저 이야기를 해가며 여기서 만족해야 했다. 파랭이님은 모스크바로 3년 예정 사진 유학을 갔다가 3개월 관광비자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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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나무 Crape Myrtle초목류 wild flower/부처꽃과 Lythraceae 2007. 8. 22. 22:36
강진도요지를 들렀는데 거기 기념관이 들어서고 거기 배롱나무가 한창 선연한 빛을 뿌리고 있다. 10년도 넘는 예전에 볼 수 없는 관광지로 꾸며져 있어 정취는 사라진지 오래다.배롱나무 한 그루가 그런 마음을 아는 듯 했다. 배롱나무가 귀하던 시절에는 저 명옥헌(鳴玉軒苑林)의 배롱나무가 그 풍광에서 으뜸인 모양이다. 예전에 가 보았더니 유명한 만큼 멋들어보이지 않았다. 담양군 고서면 산덕리에 있는 명옥헌은 조선조 오희도의 아들 오이정이 지은 정자로 경관이 뛰어나다. 명옥헌. 배롱나무 Crape Myrtle, 당나라 장안의 자미성에서 많이 심었기 때문에 자미화(紫微花), 피고 지기를 계속하므로 백일홍나무, 해당수, 양양수, 백양수, 수피가 떨어져 얼룩무늬가 새겨 반질거리므로 파양수(怕癢樹), 줄기를 건들면 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