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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롱나무 Crape Myrtle
    초목류 wild flower/부처꽃과 Lythraceae 2007. 8. 22. 22:36





    강진도요지를 들렀는데 거기 기념관이 들어서고 거기 배롱나무가 한창 선연한 빛을 뿌리고 있다. 10년도 넘는 예전에 볼 수 없는 관광지로 꾸며져 있어 정취는 사라진지 오래다.배롱나무 한 그루가 그런 마음을 아는 듯 했다. 배롱나무가 귀하던 시절에는 저 명옥헌(鳴玉軒苑林)의 배롱나무가 그 풍광에서 으뜸인 모양이다. 예전에 가 보았더니 유명한 만큼 멋들어보이지 않았다. 담양군 고서면 산덕리에 있는 명옥헌은 조선조 오희도의 아들 오이정이 지은 정자로 경관이 뛰어나다. 명옥헌.

    배롱나무 Crape Myrtle, 당나라 장안의 자미성에서 많이 심었기 때문에 자미화(紫微花), 피고 지기를 계속하므로 백일홍나무, 해당수, 양양수, 백양수, 수피가 떨어져 얼룩무늬가 새겨 반질거리므로 파양수(怕癢樹), 줄기를 건들면 잎이 간지럼 타듯 움직인다고 간지럼나무, 일본에선 원숭이도 떨어질 만큼 미끄럽다고 하여 원숭이 미끄럼 나무. 도금양목 부처꽃과 배롱나무속의 낙엽활엽관목. 키가 5m 정도 자란다. 수피는 홍자색을 띠고 매끄러우며, 잎은 마주나고 잎자루가 없다. 붉은색, 보라색, 흰색의 꽃이 7~9월에 원추꽃차례를 이루어 핀다. 배롱나무는 양지바른 곳을 좋아하며 내한성이 약해 주로 충청도 이남에서 자란다. 자미화에 대한 기록은 1254년에 쓰여진 〈보한집(補閑集)〉에 이른다.꽃은 먹기도 하며 민간요법으로 백일해, 월경조절, 대하증, 불임증, 소아기침 등에 쓰인다.

    배롱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4043 http://ktk84378837.tistory.com/2026 http://ktk84378837.tistory.com/1228 http://ktk84378837.tistory.com/3878

     

     

    명옥헌의 달 - 이은봉

     

     

      명옥헌 배롱나무 꽃무더기 위

    누가 황금빛 그리움 하나

    둥두렷이 띄워 올렸나

    발걸음 옮길 때마다

    아스라이 동쪽 산마루 넘어

    해바라기 꽃판처럼

    방긋대고 있는 저 낯빛 화사한 여인……

    , 사내는 누구일까

    쭈빗쭈빗 물어볼 틈도 없이

    서울 저쪽, 쭈그렁바가지의 달

    드르르 딱딱 휴대전화 걸어

    '정신차리세요, 여보!'

    하고, 버럭 소리를 지른다

    지나가던 초가을 바람

    저 혼자 피시시 웃는다

    그만 정신 차릴 기운조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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