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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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는 바람에 울지 않는다대청호 Daecheongho Lake 2009. 2. 2. 18:29
대청호. 대청호오백리길 1구간 http://ktk84378837.tistory.com/2461 대청호오백리길 4구간 http://ktk84378837.tistory.com/2468 http://ktk84378837.tistory.com/2471 대청호오백리길 5구간 http://ktk84378837.tistory.com/2468 대청호오백리길 21구간 http://ktk84378837.tistory.com/924 대청호오백리길 http://www.dc500.org/ 억새바람 / 목필균 묻지 마라 사금파리로 새겨진 이름 하나 이제쯤 지웠느냐고 해마다 쌓는 그리움의 벽 무너져 내리는 가슴팍에 하얗게 일어나는 상념 비늘 탈탈 털어 내려 아우성치는 저 울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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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Common reed초목류 wild flower/벼과(화본과) Gramineae 2009. 1. 10. 11:34
갈대 Common reed. 겸가(蒹葭), 노위, 노경(蘆莖), 노근(蘆根), 문견초(文見草), 위근(葦根), 위경(葦莖), 위(葦), 학명 Phragmites communis Trinius. 습지에서 잘 자란다. 높이 1~3m 정도까지 자란다. 근경은 땅속으로 길게 옆으로 벋으면서 마디에서 수염뿌리를 내린다. 줄기의 속은 비어 있으며 마디에 털이 있는 것도 있다. 잎은 어긋나고 선형의 잎몸은 끝이 뾰족해지고 처지며 잎집은 원줄기를 둘러싸고 털이 있다. 8~9월에 개화하며 원추꽃차례는 넓은 난형으로 끝이 처지며 자주색에서 자갈색으로 변하고 소수는 2~4개의 소화로 된다. 땅위에 포복지가 벋지 않으며 줄기의 마디에 털이 없고 잎집 상부가 자색을 띠지 않는 것이 달뿌리풀과 다르다. 건위, 곽란, 구토, 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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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뿌리풀 Runner reed초목류 wild flower/벼과(화본과) Gramineae 2008. 10. 22. 20:27
냇가의 모래땅에 사는 가장 무성하고 억센 것이 달뿌리풀이다. 어릴 때 시골에서 소를 방목할 때 소들은 구텁고 긴 혀로 이 억센 풀을 잘도 뜯어 먹었다. 잎이 날카롭고 억세서 손을 베기도 했는데 소는 혀를 베지도 않는 모양이었다. 꼴망태에 풀을 담을 때도 다른 풀은 쉽게 채워지질 않았는데 달뿌리풀은 금방 채워졌다. 그때는 이녀석 이름이 달뿌리풀인지도 몰랐고 달풀이란 소리는 들은 기억이 난다. 용수염풀, 용상초(龍常草) 혹은 달, 덩굴달, 달뿌리갈(북한) 이라고 한다. 상상의 동물인 용의 수염이 이리 생겼을까 꽃의 이름은 달품이다.달뿌리풀과 가장 근접한 것이 갈대다.범인들이 쉽게 구분하는 방법은, 갈대는 줄기가 대나무처럼 마디지고 굵으며 꽃이삭이 뭉툭하면서 원뿔형이고 뿌리가 땅속으로 뻗는데,달뿌리풀은 꽃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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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 저 멀리서 날다풍경 landscape 2007. 12. 5. 19:49
대사연 11월 출사는 서천 신성리 금강하구언이다. 어쩌다가 목적지가 변경되어 가창오리를 잡으러 갔다. 주남저수지, 천수만 얘길 하다가 토요일 오후라 가까운 서천 신성리 갈대밭이 있는 금강하구언으로 달렸다. 붉게 타오르는 저녁노을을 배경으로 수십 만 마리의 가창오리가 군무를 지어 날아오르는 꿈을 제각기 가슴속에 품고 달렸다. 해가 지기까지 찬바람은 머리를 맑고 시원하게 했으며 어둠이 내려앉는 세상은 고요하기만 했다. 마침내 저녁노을은 거짓말처럼 생기지도 않았고 가창오리는 저쪽으로 군산쪽으로만 날았다. 꿈은 항상 아름답지만 현실은 늘 그렇지 않다는 것. 수꿩 장끼나 청둥오리와 마찬가지로 가창오리도 수컷의 외관이 암컷보다 훨씬 화려하다. 특히 양쪽 뺨의 황색과 녹색의 태극문양이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하다. 라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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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억새 Flame Grass초목류 wild flower/벼과(화본과) Gramineae 2007. 10. 30. 22:48
벼과의 여러해살이풀인 억새는 산에 사는 산억새와 물가에 사는 물억새가 있다. 이와 혼동되는 갈대는 물가에 서서 계곡바람에 살랑거리는데 물억새와 함께 그러기도 한다. 사람들은 외형이 비슷하긴 하지만 엄연히 구분되는 억새와 갈대를 왜 혼동하는 걸까. 전남 장성의 갈재(蘆嶺)는 갈대가 많은 고개지만 사실은 억새밭이란다. 공주 공산성 앞 모래톱에도 안내판 에는 갈대밭이라 되어 있지만 보니 억새밭이다. 억새와 갈대가 바로 섰을 때의 차이는 이렇다. 억새는 밋밋한 몸으로 이삭이 가벼우니고개를 반쯤만 숙이고 갈대는 칙칙하고 뭉툭하여 무거우니 푹 숙였다. 억새도 억센 새(풀)이요 갈대는 이보다 더 억센 대(竹)이지만, 여자여 그대는 연약한 억새-가 아닌 갈대인 연유는 갈대의 줄기에 비해 머리가 무겁고 바람이 센 물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