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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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사이풍경 landscape 2022. 6. 9. 17:30
문창로136(대흥동 116-3) 수미용실 문창로 133-1(대흥동 117-3) 문창로129-1(대흥동 25-6) 대전남부교회 대흥로158번길 29 인창로1(대흥동41-9) 홍리성, 미가칼국수 대종로422번길(대흥동 37-7) 달리아 대종로 422번길 대전 스카이로드 DaeJeon SkyRoad 중앙로164번길 대전광역시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거리에 조성된 길이 214미터, 너비 13.3미터, 높이 20미터 규모의 초대형 LED영상아케이드 구조물입니다. 대전스카이로드가 조성된 으능정이거리는 은행나무 정자가 있는 마을에서 유래되었으며 대전역 앞 중앙로를 중심으로 형성된 대전의 명동으로 주변에 백화점, 지하상가, 갤러리 등이 밀집되어 있어 젊은층이 많이 찾는 쇼핑과 문화의 중심지입니다. 스카이로드? (sky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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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2심상 image 2010. 2. 24. 15:49
문창동. 단골미용실 인근. 골목 http://ktk84378837.tistory.com/1687 http://ktk84378837.tistory.com/1686 http://ktk84378837.tistory.com/3144 골목에도 사람은 살지 않는다―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7 / 이문재 그래도 키 낮은 골목에는 사람이 아직 살겠거니 했다, 북한산 그늘이 깊은 수유리 목을 빼면 셋방 가구 등속이 보이는 골목들 고개 숙이며 드나드는 사람들 속에는 아직 사람 같은 그 무엇인가 깃들여 뜨겁거나 때로 덜컹댈 것이었지만, 살 부벼댈 오래 된 마음들 있겠거니 했다, 해서 등꽃 파랗게 피면 삶은 아직 삶아진 것이 아니라고 감나무에서 감 덜 익은 것 떨어지면, 그게 생명을 생명이게 하는 솎아냄이라고 올 사람 없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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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1심상 image 2010. 2. 24. 15:47
문창동. 단골미용실 인근. 골목 http://ktk84378837.tistory.com/1687 http://ktk84378837.tistory.com/1686 http://ktk84378837.tistory.com/3144 젖갈 골목은 나를 발효시킨다 / 이가희 강경상회 이씨는 짠 손바닥에다 새우를 키운다 멸치떼도 몰고 다닌다 헝클어진 비린내를 싣고 와 육거리 젓갈시장 골목 가득 풀어놓는다 날마다 그는 해협을 끌어다 소금에 절여 간간하게 숙성시킨다 그가 퍼 주는 액젓은 오래 발효시킨 수평선이다 그는 저울에다 젓갈의 무게를 재는 법이 없어 누구나 만나면 후덕하게 바다를 퍼 준다 저무는 수평선처럼 강경상회가 셔터를 내리면 골목에다 몸 풀었던 바다 갯내음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싱거웠던 내 몸, 어느새 짭짤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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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원 시리즈 2기타 etcetera 2008. 4. 28. 10:06
청양 읍내 백세천 인근에 있는 미용실은 그냥 그런데 세상에 아직도 1970년대 이름인 새마을이용원을 보니 가슴이 뭉클해지고 아련해집니다. 저렇게 빼곡한 주택가 골목에 어떻게 이용원을 세웠을까? 동네 아저씨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몇 푼 벌어서 먹고살려 했을까, 아니면 이발도 제때 못하는 촌부들을 생각해서 시작한 봉사활동이었을까? 이발소 갈 돈도 없어서 주막집 옆에 있던 이발소에서 쓰다버린 바리깡 하나에 머리를 맡긴채 뽑혀지는 아픔을 참아가며 이발하던 어린 시절이 가물가물 떠오릅니다. 미용실 앞을 허우적거리며 지나가는 촌부의 모습도 인정이 물씬 풍깁니다. 안에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마음의 여유가 나질 않습니다. 청양. 청양 / 공광규 큰나무와 작은 나무가 가지를 섞고 잎과 잎을 맞댄 칠갑산 천장호에 원앙과 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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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 이 여자가 왜 이래?기타 etcetera 2008. 1. 6. 18:44
부강 일심이발관. 건전 이발소 / 구광렬 머리를 깎는 동안 이발사는 나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줬다 딸이 농협에 취직했다, 휘발유보다 경유가 더 비싸지겠다, 보일러가 터졌다 하지만 이야기의 반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벽에 걸린 그림 때문이었다 어미개와 강아지 열 마리를 그리고 있는, 한 화가를 그린 그림 이었다 그중 한 마리가 캔버스 밖으로 발을 내밀어, 그림 속 화가에게 건네고 있었다 그림 속 그림의 강아지의 웃음, 그림 속 화가의 웃음, 그림 밖 내 웃음이 삐거덕거리지 않고 번져나갔다 그제야, 자신의 말을 건성으로 들었다는 걸 안 이발사, 웃었다 밖으로 나오니, 함박눈이 내렸다 건너 성당의 마리아상 속눈썹에까지 쌓일 기세였다 공원놀이터가 보이고, 빈 그네 위에 흰 눈이 쌓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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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소1기타 etcetera 2008. 1. 6. 18:14
오늘은 부강 장날이다. 큰 장은 대개 3,8일이고 4,9장은 어제 지나갔고 뒤져보니 5.10장이다. 부강의 일심이발관을 운영하고 있는 신택수(73세) 씨는 일제 때 지은 이 건물에서 35년간 이발사를 하고 있다. 사진좀 찍겠다고 들이대니까 서울에서도 몇 번 왔다 갔다며 카메라 정도는 익숙한 양 자랑이시다. 게다가 지금 이발을 하고 있는 분은 일제 때 징용되어 일본군 사진을 찍었더랜다. 한 할아버지는 빡빡머리를 하고 손수 머리를 감고 있다. 빡빡머리가 나가더니 돼지고기를 한 근 사다가 연탄불에 올려놓고 데작거리기 시작했다. 어린 돼지를 잡아 맛이 좋다고 선전하는 바람에 그 집이 어디 있어요? 나가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노인회관 있는데 그 앞이여. 무슨 쎈타라나~ 축산물 센타를 찾아 사태 한 근 하고 삼결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