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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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풍로초 Geranium cinereum초목류 wild flower/쥐손이풀과 Geraniaceae 2024. 4. 30. 21:41
겹풀로초 Geranium cinereum 'Lizabeth'. 쥐손이풀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50cm. 아궁이에 불을 지필때 바람을 일으키며 불을 잘 지피게 하는 풍로(風爐)와 비슷하다는 걸까. 삼발이 올라간 둥근 뚜껑같이 보인다. 석유풍로는 석유난로를 뜻하는데 곤로[焜爐] 라고 해서 석유, 등유에 심지를 넣고 불을 붙여 주위를 덥히는 난방 혹은 취사도구였다. 삼ㅁ투압작용을 이용한 지혜가 놀랍다고 해야 하나? 그 석유 타는 냄새에 죄없는 코가 고생을 하던 시기가 있었으니 격세지감이다. 야생화전시회 풍로초 이야기 / 목필균 바람이 길을 잃었다 야생의 잦은 바람 길 따라납작 엎드렸던 잎새들이작은 꽃 안에서만 숨을 모은다 아파트 베란다에서바람을 모으는 꽃의 맥박여린 숨결이 손끝에 잡힌다 길은 여기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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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8. 5. 22. 22:49
월리사. 음력 4월8일은 부처님오신날. 예전엔 석가탄신일이라 했는데 '석가(釋迦)'는 고대 인도의 특정 씨족을 지칭하는 것이어서 불교계가 변경을 요구하였고 정부에서 이를 받아들여 2018년부터 공식적으로 부처님 오신 날이 되었다. 부처님 오신 날을 음력 4월8일로 정한 것은 중국의 영향을 받은 북방불교에서 비롯된다. 남방불교에선 음력 4월 15일을 부처님 오신 날로 지내고 있다. 월리사 https://ktk84378837.tistory.com/8228 https://ktk84378837.tistory.com/8508 부처님 오신 날 / 목필균 햇살이 세상을 고르게 밝히듯이 시방 삼세를 두루 살피시는 부처님 생사를 윤회하면서 지은 죄업은 모른 채 제 복만 비는 어리석은 중생들을 위해 룸비니 동산에 탄생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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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마곡사(麻谷寺)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7. 11. 4. 23:37
꽃고추가 익어간다. 태화산 마곡사. 절이 흥할 때는 사람이 삼(麻)대처럼 많았다고 마곡사라 하였다. 백제 의자왕3년(643)에 자장율사가 창건하였다. 낙상홍(落霜紅). 잎이 다 떨어지고 서리가 내리고 눈속에서도 붉게 매달리는 예쁜이. 춘마곡(春麻谷) 추갑사(秋甲寺)임에도 마곡을 찾은 용기를 찬사라도 해주자는 걸까. 영산전. 스님들의 수행공간이다. 임란시 소실되었다가 효종2년(1651)에 중건하였다. 석가가 제자들에게 설법하던 영취산을 줄인 말이다. 보물 제800호. 영산전의 측면벽과 전면의 모습이다. 영산전은 부처가 설법하던 영축산을 줄여 쓰는 말이다. 매화당 역시 스님들의 수행공간이다. 해탈문의 금강역사(金剛力士, Vajrapani). 탑 또는 사찰의 문 양쪽을 지키는 수문신장(守門神將)의 구실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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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별꽃 Pratia pedunculate초목류 wild flower/석죽과 Caryophyllaceae 2015. 5. 18. 16:12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풀. 누운애기별꽃, 아기별꽃. 학명 Pratia pedunculate. 아시아 호주 원산. 높이는 20㎝이다. 습기가 많은 초원지대의 모래가 섞인 토양에서 잘 자라고, 밭이나 길가 등에서도 자란다. 몸은 전체적으로 녹색이고, 포기는 빽빽하게 난다. 줄기의 마디는 비교적 짧고, 밑부분에서 많은 가지가 나온다. 잎은 짙은 녹색으로, 서로 어긋나며, 잎자루가 길다. 잎에는 7개의 각이 나 있고, 끝으로 가면서 바소꼴 형태를 띤다. 잎끝은 비교적 날카롭다. 꽃은 3~6월에 취산꽃차례로 핀다. 개화기가 길고, 꽃 빛깔은 흰색과 보라색 두 종류가 있다. 꽃자루가 길고, 꽃받침과 꽃잎은 각각 5개이다. 꽃잎은 긴 달걀꼴이다. 보탑사에서. 향기별꽃 http://ktk84378837.tistor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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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기349호 청령포 관음송문화 culture/천연기념물 natural monument 2014. 8. 20. 13:50
청령포. 조선 초 단종(端宗:1441∼57) 유배시의 수령을 80년으로 계산하였다고 하여 600년으로 추정한다. 단종이 유배생활을 할 때, 이 소나무의 갈라진 사이에 걸터앉아서 쉬었다는 전설이 있다. 단종의 비참한 모습을 보았고[觀], 오열하는 소리[音]를 들었다는 뜻에서 관음송이라 불렀다고 한다. - 두산백과. 관음송은 영월의 청령포 안에서 자라고 있으며 나이는 600년 정도로 추정된다. 높이 30m, 가슴높이 둘레 5.19m의 크기로 1.6m되는 높이에서 줄기가 두 갈래로 갈라져 하나는 위로 하나는 서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자라고 있다. 청령포는 세조 2년(1456)에 왕위를 빼앗긴 단종이 유배되었던 곳으로 단종은 유배생활을 하면서 둘로 갈라진 이 나무의 줄기에 걸터앉아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관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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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시봉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12. 10. 3. 19:33
대전시립미술관 앞. 세시봉 콘서트를 만나고 / 목필균 무교동이라던가 음악아지트 세시봉이 있던 곳에서 딜라일라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하얀 손수건 좋은 걸 어떻게 부르며 어울렸던 사십 년 친구들 세월의 태엽이 풀려나가고 허술한 노년의 눈가로도 목소리는 여전히 감미롭다 그들의 하모니 속에 그들의 눈물 속에 내 젊음도 더부살이처럼 남아있는데 돌아갈 수 없는 그날들이 세시봉처럼 통기타의 음계를 탄다 * 세시봉 : 그것은 멋지다라는 의미가 담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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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은 없다 해도-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09. 2. 18. 21:15
오랑대에서 송정으로 가는 사이에 사진사의 눈은 해동용궁사 팻말을 지나치지 않는다.금강산(金剛山)도 식후경(食後景)이니 꽃보다 당고(はなより団子)니 하는 말들도 사진사에겐 해당되지 않는 모양이다.배고픈 것도 잠시 눈이 즐겁고 손이 즐거우니 이게 무슨 고생이람.백팔계단을 내려갔다 올라가니 보살님들이 이쪽에서 부르고 저쪽에서 부른다.주지스님이 환경운동 하다가 구속되어 있는데 탄원서에 서명좀 해달란다.당연 해야지 하면서 지율스님을 화두로 꺼냈다.저 경남 양산의 천성산 도롱룡을 지키겠다고 가녀린 몸으로환경파괴 국책사업에 저항하던 순수와 정의는무얼 하고 계실까.대부분이 개발과 발전을 막는다고 손가락질 반 안타까움 반 경탄 반 하던 때가 엊그제건만, 그 천성산 1단계 원효터널(13.2㎞)은 이내 뚫리고 말았거늘.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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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는 바람에 울지 않는다대청호 Daecheongho Lake 2009. 2. 2. 18:29
대청호. 대청호오백리길 1구간 http://ktk84378837.tistory.com/2461 대청호오백리길 4구간 http://ktk84378837.tistory.com/2468 http://ktk84378837.tistory.com/2471 대청호오백리길 5구간 http://ktk84378837.tistory.com/2468 대청호오백리길 21구간 http://ktk84378837.tistory.com/924 대청호오백리길 http://www.dc500.org/ 억새바람 / 목필균 묻지 마라 사금파리로 새겨진 이름 하나 이제쯤 지웠느냐고 해마다 쌓는 그리움의 벽 무너져 내리는 가슴팍에 하얗게 일어나는 상념 비늘 탈탈 털어 내려 아우성치는 저 울음소리